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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베이지언호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선 잠수부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이탈리아 소방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시칠리아 해안에서 침몰해 7명의 목숨을 앗아간 호화요트 베이지언호 인양 작업이 잠정 중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전날 인양 작업에 참여했던 잠수부 한 명이 숨진 데 따른 것이다.

인양 작업을 맡은 TMC 마린은 이날 성명에서 "어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로 사망한 존경받는 잠수부 관련 조사가 완료될 시간을 확보하고 작업팀이 충분히 애도할 수 있도록 인양 작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지 라레푸블리카에 따르면 사망한 잠수부는 네덜란드 국적의 39세 남성으로,토토 꽁나라 히츠벳네덜란드 전문 인양회사 헤보 마리티엠서비스에 소속돼 있었다.

AGI 통신은 사고 당시 잠수부가 돛대에 수평으로 부착된 긴 금속 구조물인 붐(boom)을 절단하는 작업을 하던 중 금속 조각에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아직 정확한 사망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탈리아 검찰은 베이지언호 침몰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달 초 인양을 명령했지만,바퀴벌레포커 온라인잠수부 사망 원인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작업은 재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이 호화요트는 지난해 8월19일 새벽 시칠리아섬 북부 팔레르모시 포르티첼로 항구에서 약 700ｍ 떨어진 해역에서 정박 중 폭풍에 휘말려 침몰했다.

탑승객 22명(승객 12명·승무원 10명) 중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렸던 오토노미 창업가 마이크 린치와 그의 10대 딸 해나를 포함해 7명이 목숨을 잃었다.

린치는 2011년 미국 휼렛패커드(HP)에 오토노미를 110억달러(약 14조7천억원)에 매각하는 과정에서 기업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아 가택연금 상태로 재판받다가 지난해 6월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났다.

탑승객들은 린치의 무죄 판결과 새 출발을 축하하는 선상 파티에 초대받은 이들이었다.

침몰 사고 원인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고 있다.침몰 원인으로 바다의 토네이도라고 불리는 용오름 현상이 거론되지만,트랜스포머 게임기베이지언호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은 거의 피해를 보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인재'에 무게를 두는 시각도 있다.무더위에 통풍을 위해 밤새 해치와 창문을 열어 놓았기 때문에 빠르게 침수되며 가라앉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검찰은 정확한 침몰 원인은 베이지언호를 인양해야만 확인할 수 있다고 밝히며 결론을 내지 않고 있다.

전장 56ｍ의 호화요트 베이지언호는 선미 쪽으로 가라앉아 현재 수심 49ｍ 아래에 오른쪽으로 누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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