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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조기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극우세력이 다시‘부정선거론’을 주장하며 결집하고 있다.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당선되면 부정선거를 검증하겠다”고 공언한 김문수 후보가 11일 후보등록을 마쳤고,사행성 게임 단속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변호인은 재판정에서‘조작된 선거 결과에 항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난달 24일 열린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에서 안철수 의원과 부정선거론을 두고 격론을 벌였다.당시 김 후보는 “부정선거가 있다.우리나라의 선거 관리가 부실하고 특히 사전투표제도는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사전투표제를)고쳐야 한다고 저는 강하게 주장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법을 고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김 후보는 사전투표제 폐지와 선거관리위원회 조사를 통한 부정선거론 검증을 공약으로 내놓기도 했다.
지난 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 심리로 열린 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 공판에서도‘부정선거론’이 주요 논지로 제시됐다.이날 공판에 출석한 피고인 6명은 지난 1월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사태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차량의 귀환을 방해하고 폭력을 가한 혐의(특수공무집행 방해·특수감금 등)를 받는다.
변호인단 중 권오영 변호사는 이날 “완전히 조작된 선거 결과,한국 파칭코 불법불법에 대해 항의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계엄 선포한 것도 부정선거가 배경이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부정선거 해부학>이라는 책을 참고 자료로 제출했다.재판부는 “책을 참고 자료로 보기에는 관련성이 없다”며 반려했다.이 책은 지난 22대 총선에서 부정선거가 벌어졌다고 주장한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를 주축으로 만들어진 2030 부정선거 파이터즈(YEFF)와 자유대학 등은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미국 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정선거 척결을 위해 국제선거감시단 파견을 해달라”고 주장했다.이 기자회견에는 무소속으로 이번 대선에 출마한 황교안 후보와 민경욱 전 의원 등이 참여했다.황 후보는 지난 7일 “부정선거 세력을 척결하겠다”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이들은 지난 3일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사 앞에서 선관위를 규탄하는 취지의 집회를 여는 등 세를 모으고 있다.
선관위는 부정선거론이 대선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선관위는 선거종합상황실 내에 부정선거 의혹 외부 대응 전담반을 설치해 온라인 등에서 유포되는 관련 의혹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난달 10일에는 투개표 절차 시연회를 열어 사전투표부터 개표 등 절차 전반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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