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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회장은 28일 발간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철강 사업을 시작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며 이같은 메시지를 적었다.장 회장은 지난 3월 취임 후 줄곧 "자동차 시장은 결국 전기차로 전환될 것"이라며 "이차전지 소재 투자 축소는 없다"고 말해왔다.
장 회장은 보고서에서 "제철보국의 이념을 '미래를 여는 소재'로 승화하고,창업 세대의 도전 정신을 '초일류를 향한 혁신'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취임식에서 힘을 줬던 메시지를 반복하며,향후 본격적인 그룹 경영에 임하는 자세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장 회장은 이날 '100일 현장경영' 일정을 마무리한다.
실제 장 회장은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두 사업을 그룹의 쌍두마차로 내세우는 중이다.철강의 경우 '원가 1조원 절감' 등 사업 구조 혁신을 바탕으로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와 같은 미래형 그린 기술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이차전지소재에서는 리튬,fk 콜루바라니켈,fk 콜루바라전구체,fk 콜루바라양극재,음극재,fk 콜루바라폐배터리 재활용까지 모두 포괄하는 풀밸류체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장 회장은 다음달 1일 포항 본사에서 열릴 임직원 대상 타운홀미팅을 통해 경영 구상을 공유할 계획이다.그는 철강과 배터리 소재에서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조직 슬림화'를 골자로한 인사 및 조직개편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포스코는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철강 △이차전지소재 △인프라 △에너지 △무역 5대 사업부문별 핵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이슈 선정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또 글로벌 공시 기준에서 요구하는 물리적·전환 리스크 및 EU 녹색분류체계와 연계해 그룹 사업 비중 등을 정리한 TCFD Report(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페이지를 신설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지 20년이 되는 해"라며 "향후에도 연결 매출에 따른 ESG 성과 보고 범위를 지속 확대하여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