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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00억 원 보잉 747-8 여객기
대통령 전용기로 운용 논의 진행
‘이해 충돌·사익 추구’공세 확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 왕실로부터 보잉 747-8 점보 여객기를 선물로 받기로 해 논란이다.오래된 미국 대통령 전용기를 대체할 예정이라는 설명을 내놨지만,여객기가 약 5600억 원에 달하는 만큼 이해 충돌과 사익 추구라는 공방이 커지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에 “국방부가 40년 된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을 대체하기 위해 747 항공기를 무상으로 받는다는 공개적이고 투명한 거래가 민주당을 불편하게 만드나 보다”며 “그래서 그들은 우리가 그 비행기를‘정가’를 주고 사야 한다고 주장한다.아무나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썼다.
이‘항공기 선물 계획’을 최초로 보도한 ABC 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항공기를 2029년 1월 퇴임 직전까지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한 뒤 자신의 대통령 기념관을 관리한 재단에 소유권을 이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앞서 알리 알안사리 카타르 언론 담당관은 “에어포스원으로 일시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항공기 이전 가능성을 현재 카타르 국방부와 미국 국방부가 논의하고 있다”며 “법무팀의 검토가 끝나지 않았고 아직 정확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타르 왕실이 선물로 제공할 예정인 보잉 747-8기의 가격은 약 4억 달러(약 5600억 원)에 달한다.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외국 정부가 제공하는 모든 선물은 법률을 완전히 준수하여 수락한다”고 성명에서 밝혔다.
미국 헌법의‘사례금 조항’은 연방 공직자가 의회의 동의 없이 외국의 왕,귀족,원엑스벳 주소국가로부터 선물이나 보수를 받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X(옛 트위터)에 “카타르가 제공한 에어포스원만큼‘아메리카 퍼스트’를 잘 보여주는 것도 없다”며 “단순한 뇌물을 넘어 다리도 쭉 뻗을 수 있는‘프리미엄 외국 영향력’이다”고 비꼬았다‘아메리카 퍼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치 구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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