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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ix10' '기아 마이 모빌리티' 등 車 관련 상표권
러우戰에 2023년 12월 공장 매각…2년 내 '바이백' 조건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러시아 시장을 철수한 이후에도 현지에서 상표권 등록을 지속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달에만 현대차(005380)·기아(000270)의 자동차 관련 상표권 8건이 현지 당국에 추가로 등록됐다.
7일(현지시간) 타스 통신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러시아 연방 지식재산서비스에 '현대 ix10' '현대 ix40' '현대 ix50' 등 3건을 자동차,예비 부품 및 액세서리 부문 상표로 등록했다.
기아도 이달 '기아 마이 모빌리티' '그린 라이트로 가는 더 나은 방법' '기아 에디션 플러스' 등 5건의 상표를 현지 지식재산서비스에 등록했다.등록 부문은 자동차 원격 진단을 위한 소프트웨어와 종이·판지,자동차 매트 등이다.
앞서 현대자동차그룹은 2022년 2월 발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의 대(對)러 제재가 시작되자 이듬해 12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현지 업체에 헐값에 매각하며 완전히 철수했다.
그럼에도 러시아 당국에 자사 상표권을 꾸준히 등록하며 시장 재진입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타스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에도 현대차는 '현대 H-1' 'N 퍼포먼스' N 라인' 등 8건,기아는 '쏘울',온라인 카지노 슬롯 머신 추천'텔루라이드','카니발' 등 6건의 상표권을 등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장을 매각하며 2년 안에 공장을 되살 수 있는 '바이백' 조건을 확보했다.이 옵션을 실행하기 위해선 올해 12월 안에 공장 재매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러우 전쟁 직전인 2021년 기아와 현대차의 러시아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다만 이승조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러시아 시장과 관련해 현지 딜러사 주관으로 기판매 차량에 대한 애프터 서비스만 시행하고 있을 뿐 당사 차원에서의 신차 판매는 여전히 중단된 상태이며 새롭게 진행되는 사항 역시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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