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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들여다 보고 있는 공수처가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VIP 격노설이 제기된 지난 2023년 7월 31일 안보실 회의 자료를 확보하려는 건데,대통령 경호처가 협조하지 않으며 아직 영장 집행은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구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공수처가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과 국가안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공수처는 오늘 오전 대통령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강제수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통령경호처가 영장 집행에 협조하지 않고 있어 아직 수사관들이 대통령실 경내에 들어가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당시 해병대수사단장이던 박정훈 대령이 수사 외압 의혹의 배후로 제기한 이른바 'VIP 격노설'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정훈/해병대 대령(김정민 변호사와 통화)]
"바로 국방부장관 연락해' 이래가지고 막 꽝꽝꽝꽝 했다고 하길래 내가 정확하게 물어봤어.'사령관님,마작 기초 강의VIP가 이야기한 거 맞냐' 그랬더니 고개를 끄덕끄덕하시더라고."
공수처가 확보하려는 핵심 자료는 'VIP 격노설'이 불거진 지난 2023년 7월 31일 국가안보실 회의 기록과 대통령실 출입 기록 등입니다.
공수처는 이번 압수수색 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해 발부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장에는 윤 전 대통령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의 피의자로 적시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대통령실 유선 번호와 통화한 기록이 있는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 등도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함께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구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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