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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그런데 재판 연기 결정 이후에도 시민들의 비판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대법원 앞에서는,헌법으로 보장된 국민의 선거권을 빼앗기 위해,대법원이 직접 정치에 개입했다고 규탄하는 시민들이 모였는데요.

대법원 앞에 나가 있는 조건희 기자 연결합니다.

조건희 기자,현장의 목소리 전해주십시오.

◀ 기자▶

네,집회 참가자들은 대법원 앞에 모여 사법부가 대선에 개입하려고 했다고 비판했습니다.

2심 선고일 후에 36일 만에 이례적으로 빠른 속도로 재판이 진행되면서 절차적인 공정성이 이미 훼손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고미영]
"사법부가 당연히 정치에 개입한 게 맞죠.왜냐하면 평상시에 하지 않던 여태까지 유례를 봤을 때 있을 수 없었던 것을 이번에 시행했기 때문에…"

[엄민웅]
"6만 쪽을 이틀 만에 읽을 수는 없을 것 같아요.제 생각에는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참가자들은 대법원의 이같은 재판 진행이 헌법으로 보장된 국민들의 선거권을 빼앗으려 한 것이라고 규탄했습니다.

[박성후]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이 아니고 대법관들이 주인이었다라는 선언을,선언을 한 거라고 생각을 해요."

공정성 논란 속에 파기환송심이 대선 이후로 미뤄졌지긴 했지만,사법 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참여연대와 민변도 오늘 긴급 좌담회를 열고,파기환송심이 일정이 변경된 건 다행이라면서도 사법은 공정해야 할 뿐만 아니라,공정을 의심받을 만한 행동도 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법부의 정치 개입을 방지할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승익/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심리 일정을 연기한 것과는 별개로 이번 사태는 정확하게 사법부의 대선 개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연기한 건) 시민들과 여론의 압력에 굴복했던 거고…"

시민단체는 오늘 집회에 이어 주말에도 대법원의 정치 개입을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대법원 앞에서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에볼루션 바카라 뱅커 보너스장영근,황주영 / 영상편집: 권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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