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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80세 미만 135명 중 2명 불참
역대 최다 70개국 추기경 모여
7일부터 매일 새 교황 선출 투표[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새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에 참석하는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이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
콘클라베는 1996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발표한 교황령‘주님의 양 떼’와 이를 베네딕토 16세가 일부 수정한‘자의 교서’를 토대로 진행한다.교황 직위가 공석이 된 날의 전날 기준으로 만 80세 미만인 추기경들에게 교황 선거권 및 피선거권이 있다.만 80세 미만 추기경 선거인단 135명 중 케냐의 존 은주에 추기경과 스페인의 안토니오 카니자레스 로베라 추기경 등 2명은 건강 문제로 이번 콘클라베에 불참한다.
투표는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매일 반복한다.선거인단이 133명으로 유지될 경우 최소 89표를 확보하는 후보가 나와야 한다.첫날에는 한 차례만 투표를 진행한다.다음 날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씩 하루에 4번 투표를 실시한다.사흘 동안 교황이 뽑히지 않으면 하루 동안 투표를 중단하고 기도와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AP 통신에 따르면 콘클라베 역사상 최다인 총 70개국 출신의 추기경이 시스티나 성당에 입장한다.전임 교황을 선출한 2013년에는 48개국에서 온 추기경들이 콘클라베에 참여했다.
대륙별로는 유럽 출신이 52명으로 가장 많다.그 뒤를 이어 아시아(23명),중남미(21명),아프리카(17명),슬롯 나라 링크북아메리카(16명),오세아니아(4명) 순이다.국가별로는 이탈리아 출신 추기경이 17명으로 가장 많다.133명의 추기경 중 108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했다.나머지 추기경들은 전임자인 베네딕토 16세(20명)와 요한 바오로 2세(5명) 때 임명됐다.
한편,콘클라베 기간에는 바티칸 대부분 지역에서 휴대전화 통신이 제한될 예정이다.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바티칸 시국 정부는 “7일 오후 3시부터 바티칸 시국 영토 내에 있는 휴대전화의 통신 신호 송출 시스템이 비활성화된다”고 밝혔다.다만,중국 마작 역성 베드로 광장에는 통신 제한이 영향을 미치지 않을 예정이다.통신 신호 송출 시스템은 교황 선출이 발표된 이후 복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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