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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지표' 건설수주도 마이너스 돌아서
올해 1분기 건설업 생산이 외환위기 발생 직후인 1998년 3분기 이후 최대 폭 줄었다.건설업 선행지표인 건설수주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초유의 건설경기 불황이 더욱 길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5일 통계청 산업활동동향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1분기 건설업 생산을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작년 동분기 대비 20.7% 급감했다.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3분기(-24.2%) 이후 가장 크다.
작년부터 이어진 건설경기 부진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실제로 건설기성은 작년 2분기(-3.1%)부터 줄기 시작해 올해 1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수주와 착공 부진 누적에 따른 영향이 본격화된 데다가,무료 스포츠 앱에 베팅 $20012·3 불법계엄 이후 정치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신규 분양이 축소된 탓으로 풀이된다.특히 지난달에는 과잉투자 조정이 이어지는 와중 교량 사고 등 일시적 요인이 겹쳐 감소했다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1분기 건축 부문 실적도 급전직하하고 있다.작년 동기보다 22.8% 감소하면서 외환위기 사태였던 1998년 4분기(-30.3%)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도로나 화학단지,대규모 공장 건설 등이 포함되는 토목 부문도 14.2% 줄어 2021년 4분기(-14.5%) 이후 최대 폭 감소했다.
문제는 건설업 경기 침체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건설기성 선행지표인 건설수주가 1분기 기준 전년보다 7.7% 줄어들면서 작년 1분기(-10.4%)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탓이다.사무실·점포 등 건축에서 수주가 10.4% 늘었지만,기계 설치 등 토목 부문에서 41.4%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은 3월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건설투자는 그간의 수주·착공 위축 영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게 부진할 전망"이라며 "다만 하반기 이후에는 선행지표 개선과 금융 여건 완화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낮은 수준에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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