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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 주식인 테슬라는 올해 들어 크게 내렸다.미국 나스닥에서 지난 1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약보합에 그쳤지만,지난 1월2일부터 5월1일까지는 26.04% 내렸다.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충격,미국 관세 정책과 부진한 실적 등이 이유로 꼽힌다.
테슬라 주가가 내리며 레버리지 ETP는 더 큰 충격을 받았다.테슬라의 일일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셰어즈 테슬라 3배(TSL3)는 연초와 비교해 79.82% 하락했고,유사한 상품인 그래닛 셰어즈 3배 롱 테슬라 데일리(3LTS)도 79.05% 하락하면서 원금의 2/3 이상을 까먹었다.
두 레버리지 상품의 주 고객은 한국 투자자다.지난 2월7일 기준으로 국내 대형 증권사 3사(미래에셋·삼성·NH투자증권)의 '레버리지 셰어즈 테슬라 3배' 상품의 보유 잔고는 3811억 5187만원으로,전체 시가총액의 77% 수준이었다.국내 투자자는 그래닛 셰어즈 3배 롱 테슬라 상품도 360억여원 보유했다.
레버리지 상품은 헤지(위험성 회피) 수단으로도 이용되지만 테슬라 숏 상품의 투자자는 적었다.당시 테슬라의 일일 수익률의 3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셰어즈 숏 테슬라 3배','그래닛 셰어즈 3x 숏 테슬라 데일리'의 보유 잔고는 합은 105억원으로 정방향 레버리지 상품 보유잔고의 2.5%에 불과했다.
만약 테슬라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자가 포지션을 그대로 유지했다면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주가 하락에 더해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3.53% 내려,환 손실까지 더하면 투자 손실은 더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때에는 미국 증시가 기술주를 위주로 크게 오르면서 한국 투자자에게 인기 있는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지난해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테슬라 주가는 62.56% 올랐다.변동성이 큰 탓에 레버리지 상품이 수익률을 모두 따라가지는 못했지만 레버리지 셰어즈 테슬라 3배도 31.21%,그래닛 셰어즈 3배 롱 테슬라 데일리는 28.64%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해외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할 때 신중해야 한다고 거듭 경고한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 상품으로 3배의 이익을 볼 수도 있지만 3배 이상의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라며 "한동안 미국 시장의 수익률이 좋았지만 올해는 관세 정책 등 예측할 수 없는 이벤트가 나오는 상황이다.주가는 언제든지 급락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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