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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환 부사장 "외부 인사포함 예정…고객 신뢰 회복 최우선"
"과기부·개보위 등 정부기관과 보상방안 등 종합대책 마련"

류정환 SK텔레콤 부사장이답변하고 있다.2025.4.3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류정환 SK텔레콤(017670) 네트워크인프라센터장 부사장은 11일 서울 중구 삼화타워에서 브리핑을 열고 "고객신뢰회복위원회에서 위약금 면제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류 부사장은 "고객 신뢰 회복 위원회는 회사 내부 조직뿐 아닌 외부 인사들을 포함할 방침"이라며 "현재 위원 후보를 리스트업하고 있고 수락 의사를 받는 과정서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최대한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위원회는 고객 요구사항과 SK텔레콤이 준비한 대응책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고객들이 원하는 추가 조치를 논의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앞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청문회에서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조속히 설치해 고객 목소리를 듣고 고객 보호 조치를 빠르게 만들겠다"고 언급했다.

류정환 네트워크 인프라센터장 부사장이 브리핑을 발표하고 있다.

류 부사장은 정부기관에 대응과 관련 "정부 부처별로 담당 업무와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입장이 나올 수 있다"며 "인터넷진흥원을 통해 과기정통부와 민관 합동 조사반을 구성해 조사 중이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도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개보위는 유심 정보도 개인정보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류 부사장은 "과징금 문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결정하는 사안"이라며 "고객 보상은 과기정통부와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류 부사장은 유심 인증키 암호화 개선에는 "민관 합동 조사단과 함께 검토 중"이라며 "암호화를 위한 패키지 설치와 현재 운영 중인 망과의 연동 관계를 살펴봐야 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영업 차질을 빚고 있는 대리점 보상 문제와 관련 "원칙적으로 신규 영업 중지 기간 관련 보상은 진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며 "이미 핫라인을 구축해 본사와 현장 대리점들 간 소통 채널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날 SK텔레콤은 현재까지 가입자 143만 명이 유심을 교체했고 앞으로 유심 재고량이 부족해 대처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SK텔레콤은 아울러 실물 유심(USIM)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SW)로 유심 일부 정보를 변경하는 '유심 재설정' 설루션을 도입했다.

유심 재설정은 기존 유심에 저장된 사용자 식별·인증 정보 중 일부를 새로운 값으로 변경하는 방식으로 유심 하드웨어 교체와 동일한 효과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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