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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미술제인 이탈리아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아프리카 출신 흑인 여성 큐레이터로는 사상 처음 2026년 총감독을 맡은 코요 쿠오가 지난 9일(현지시각)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고 비엔날레 재단이 10일 누리집을 통해 전했다.향년 58.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베네치아비엔날레 역사상 전시를 앞두고 총감독이 별세해 자리가 비게 된 것은 처음이다.
코요 쿠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타운의 자이츠 현대미술관 수석큐레이터로 재직해왔으며,지난해 12월 베네치아비엔날레 총감독에 선임됐다.유럽과 아프리카를 오가며 독일 카셀 도큐멘타 등 여러 국제 전시에서 기획자로 활동해온 그는 아프리카 디아스포라 예술가들의 미술 작업을 전시와 저술로 조명하면서 세계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베네치아 재단은 “코요 쿠오는 2026년 비엔날레의 구상과 발전에 대해 열정과 지적 엄밀성,블록 체인 개인 정보 보호법비전을 가지고 작업했다”면서 “그의 죽음에 큰 슬픔과 공백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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