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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파월 좋아하지만 그는 바보"라고 적어
트럼프 백악관 기자들에게 "벽에 대고 얘기하는 것 같아"라며
미 금리 인하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 높여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라고 깎아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투 레이트(too late·너무 늦은) 제롬 파월은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다.그것 말고는 나는 그를 매우 좋아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와 에너지 가격이 크게 내렸고 식료품과 달걀 등 거의 모든 품목 가격이 하락해 사실상 인플레이션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로 돈이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면서 "'너무 늦는 사람'(파월)과는 정반대"라면서 "(파월 의장은 이 상황을) 즐겨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된 미영간 무역합의 발표 행사에서도 파월 의장과 회동을 요청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요청한 적이 없으며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그는 "그것은 마치 벽에 대고 얘기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월 의장의 금리 동결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그는 "그만 빼고 영국 중앙은행도 금리를 인하했고 중국도 인하했다"라고 일갈했다.이어 "그를 '투 레이트 파월'로 부르는 이유다.그는 항상 늦다.그는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했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는 매우 강하기 때문에 금리 인하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파월 의장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4.25∼4.50%로 세 번째 동결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면담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나는 어떤 대통령과도 회동을 요청한 적이 없다"면서 "앞으로도 결코 요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파월 의장은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에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시장에 다시 한번 공표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기준금리 인하 요구와 관련,"우리의 직무 수행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미국 국민의 이익을 위해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을 촉진하기 위한 연준만이 가진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파월 의장은 "경제 지표와 전망,오키나와 카지노위험 균형이 우리가 고려하는 금리 정책의 전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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