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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호텔에서 자고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들어왔다.이후 수사결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작성자 A씨는 5월 말 확인된 경찰 조사 결과도 함께 첨부했다.
A씨는 "지난 4월 13일 인천광역시 중구의 한 호텔에 투숙하던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며 "아내와 나는 이불도 덮지 않은 알몸 상태였는데 건장한 한 남성이 문을 열고 들어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엄청난 수치심을 느껴 곧장 객실을 정리하고 로비로 내려가 호텔 관계자에게 컴플레인을 제기했지만 호텔 측은 '법적으로 정상적인 항의를 하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서에는 "해당 남성이 자신의 객실인 줄 알고 오인해 잘못 들어간 것이고,곪아 터지다호텔 안내데스크에서 남성에게 마스터키를 줘 객실 문이 열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해당 사건은 호텔 측의 과실로 벌어진 일로 범죄 혐의가 없어 입건 전 조사 종결한다"고 적혀 있었다.
A씨가 담당 형사과 통화한 결과 사건 당시 편의점에 다녀온 남성은 객실 문이 두 번이나 열리지 않자 호텔 안내데스크를 찾아갔다.호텔 측에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항의했더니 직원이 바쁘다는 이유로 남성에게 마스터키를 준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호텔 관계자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불만을 표출하자,곪아 터지다당시 호텔 관계자는 사과와 함께 정신적 피해보상을 약속했다.하지만 현재는 "법대로 해결하든 알아서 하라"며 연락을 회피하고 있다는 게 A씨의 설명이다.
A씨는 "제 아내는 그날의 충격으로 장기간 정신과 상담 및 약물 치료를 받았다.그날로 빚어진 정신적 충격이 정말 오래간다"며 "이제부턴 형사로 안 되면 민사를 통해서라도 호텔 측에 항의하려 하는데 괜찮은 방법일 것 같냐"고 물었다.
해당 사연에 대해 한 누리꾼은 "호텔 현업 종사자인데,곪아 터지다호텔에서 그런 식으로 나왔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시는 걸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호텔에서 근무했다는 또 다른 누리꾼도 "호텔에서 절대 개인한테 마스터키를 줄 수 없다.아르바이트생이 근무했다면 작은 호텔이라도 꼭 (직원과)동행해야 하는데 금고 열쇠나 다름없는 마스터키를 줬다는 건 명백한 호텔 과실이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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