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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은‘경북 산불’을 발화한 혐의(산림보호법 위반)로 50대 성묘객 A씨와 과수원 임차인 60대 B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 22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한 야산에서 조부모 묘에 자라난 어린나무를 태우려고 나무에 불을 붙였다가 산불로 확산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B씨는 같은 날 안계면 용기리 한 과수원에서 영농 부산물을 태웠다가 산불로 확산하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3월 28일 의성군 특별사법경찰로부터 사건 전체를 인계받아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18명 수사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후 추가 수사에서 목격자 진술,마비노기 장비 슬롯합동 감식,베트맨토토 모바일구매압수수색,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CCTV 등 영상 분석을 토대로 이들의 혐의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본 지자체들로부터 산불 피해 면적 자료를 제출받아 피의자별 실화 면적을 구분해 범죄 사실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대구지방법원 의성지원은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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