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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휴일 따뜻한 날씨에 야외 활동에 나선 시민들이 많았습니다.
서울 잠수교에서는 '멍 때리기 대회'가 열렸는데요.
배시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초점 없는 '멍'한 눈빛들.
참가자들이 무표정으로 허공을 바라봅니다.
북적이는 관객들과 주변 소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무념무상'의 세계로 떠납니다.
누가 가장 아무 생각 없이 잘 앉아 있는지 대결하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입니다.
<배시진기자> "참가자들은 이렇게 가만히 앉아 15분마다 심박수를 평가받습니다.약 두 시간 동안 가장 안정적인 심박수를 보인 참가자가 우승을 차지합니다."
5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80팀의 참가자들.
10대 청소년부터 60대 중년층까지,바카라 복리배팅나이도 참가 이유도 다양했습니다.
<신승빈 / 경기 수원시> “삐에로라는 직업을 가진지 20주년이 돼서.직업을 많이 알리기 위해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박보영·박서영 / 경기 부천시> “저희가 같은 학교 같은 과 나와서 유치원 임용고시 준비까지 함께 하고 있어요.일상에서 조금 이색적인 경험을 하고 싶어서.“
한강을 배경으로 화려한 탱고 무대가 펼쳐집니다.
다리 전체가 '차 없는 거리'로 통제된 서울 잠수교 일대에서는 다채로운 축제가 열렸습니다.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알록달록 그림을 색칠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습니다.
<정진영·정연하 / 서울 서초구> “마침 비도 그치고 시원해서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인 것 같습니다.평소에 걷지 못했던 잠수교 도로를 통제하고 걸은 것 자체도 굉장히 좋았던 것 같습니다.“
비가 그친 휴일 오후,시민들은 바쁜 일상 속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양재준]
[영상편집 진화인]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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