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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신혼여행 직후 남편의 비행 사실을 알게 된 한 아내의 사연이 올라왔다.작성자인 A씨는 신혼여행을 다녀와 짐 정리가 끝나기도 전에 남편이 안마방에 다닌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A씨는 남편이 재활용 쓰레기를 버리러 간 사이 놓고 간 휴대전화에서 안마방에 다닌 흔적을 발견했다.남편의 휴대전화 문자 내역에는 '○○오피스텔 ○○○호'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있었다.A씨는 휴대전화를 뒤지기 시작했고 여러 차례 방문한 흔적을 찾아냈다.
A씨는 "시부모님과 상의할 일이 있어 반차까지 내고 밥 차리고 모시던 날 저녁에도 갔더라"라며 "내가 발견한 것만 10회는 되는 듯하다.삭제한 것도 분명히 있을 거라 생각이 듣나"고 주장했다.이어 "그걸 보자마자 눈이 돌아버려서 앞이 캄캄해졌다"며 "재활용 버리고 신나게 들어오길래 휴대전화를 던지며 '더러운 쓰레기 새끼'라며 욕을 퍼부으니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척 순진한 척하며 '무슨 소리냐'고 하더라"고 전했다.
A씨가 "내 휴대전화에 다 찍어놨으니 설명해 봐라"라며 "시부모 오신 날도 그러는 게 제정신이냐.너희 부모한테 이거 보내겠다"고 따져 물었다.이에 남편은 "안마를 받은 건 맞지만 네가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니다"라며 설명했다.화가 난 A씨는 "그 좋은 안마 왜 혼자 비밀스럽게 다녔냐.너희 부모도 모시고 가자"고 소리쳤다.
그날 이후 A씨는 남편과 마주치고 싶지 않아 자리를 피하고 있다.A씨는 "저희 아버지도 술,도박사이트 먹튀 디시유흥에 빠져 사셨고 그걸 알면서도 참고 사셨던 어머니께 모진 말을 많이 했다"며 "(이혼하지 않는) 어머니를 이해하지 못했는데 제 인생이 이렇게 되니 도저히 제정신으로 살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사귀는) 4년이란 시간 동안 왜 몰랐을까.한 달이라도 빨리 알았다면 어땠을까 원망하다 저를 탓하기도 한다"며 "오늘은 망설임 끝에 정신과도 예약했다.멀쩡한 회사에 다니고 멀쩡하게 사는 남편이 너무 역겹고 억울하다"고 분개했다.
남편은 A씨에게 '모든 재산을 내놓고 위치 추적기를 달겠다'며 용서를 구했다.그러나 A씨는 처음에 용서를 구하던 아버지도 점점 뻔뻔하게 나왔다고 회상했다.A씨는 "절대 유흥,토토 결과슬롯검증사이트술,포커페이스 유래도박은 못 끊는다고 생각한다"며 "고민되는 건 2주 만에 이혼녀가 될 제 인생이 너무 두렵고 무섭다"고 털어놨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혼인신고 전이면 갈라서라" "운이 좋아 빨리 알았다고 생각해라 "2주 만에 알게 된 건 큰 행운" "개 버릇은 어디 안 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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