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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작가 20명 작품 70여점,9월7일까지
수어·촉각·오디오 해설 등 무장애 환경 조성

[부산=뉴시스] 작가 SEOM의 '감각을 따라 걷기' (사진=부산현대미술관 제공) 2025.05.08.*재판매 및 DB 금지[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부산현대미술관은 1층 로비와 4갤러리 등에서 장애인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배리어프리(Barrier-Free) 환경이 갖춰진 국제기획전 '열 개의 눈'을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열 개의 눈은 국내외 장애·비장애 예술가 20명이 참여해 70여 점의 작품으로 구성된 국제기획전이다.

참여 작가들은 시각 예술,토토 꽁머니 디시 차무식웹툰,퍼포먼스,사운드 아트,사회적 디자인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감각의 유동성과 다양성을 표현했다.

특히 전시장 출입구에는 많은 장애인이 편안한 환경에서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감각 스테이션'이 설치됐다.감각 스테이션은 작가 7명의 작품에 사용된 재료나 미니어처로 제작된 복제품 등을 직접 만져볼 수 있는 공간이다.

아울러 웹툰형 전시설명,수어·촉각·오디오 해설 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람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이중 웹툰형 전시설명에는 네이버 웹툰 '나는 귀머거리다' 작가 라일라가 전시기획자와 협업해 전시 내용을 웹툰 형식으로 제작,시각장애인 유튜버 원샷한솔이 오디오 해설에 참여했다.

[부산=뉴시스] 작가 라파엘 드 그루트의 '손과 손 사이-엉키는 매듭들' (사진=부산현대미술관 제공) 2025.05.08.*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와 함께 오는 17일 장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다큐멘터리 '실명에 관한 기록' '눈이 보이지 않는 시라토리씨,예술을 보러가다' 등의 특별 영상도 상영할 예정이다.

전시는 오는 9월7일까지 열리며,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방문해 관람할 수 있다.

한편 관람객 편의를 위한 셔틀버스도 운행되고 있다.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부산현대미술관과 부산역(고속철도)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하루 3차례 운행된다.

셔틀버스와 관람 지원 프로그램 등 전시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부산현대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