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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항공청,NASA와 큐브위성 탑재 협력 약정 체결
2021년 아르테미스 약정국 가입후 프로그램 참여 성과
강경인 부문장 "지구 고궤도서 우주방사선 정밀 측정"[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미국 달탐사 프로그램으로 발사하는 유인로켓에 우리나라가 만든 초소형위성이 실린다.지난 2021년 우리나라가 미국 주도 달탐사 연합체인‘아르테미스’약정국에 가입한 이후 실질적인 성과가 없던 상황에서 구체적인 한미 협력 사례가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주항공청은 미국항공우주청(NASA)과‘아르테미스 2호 내 큐브위성 케이라드큐브(K-RadCube) 협력을 위한 이행약정’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K-RadCube 운영 개념.(자료=우주항공청) K-RadCube는 지구 주변 방사선 영역인 밴앨런복사대에서 우주방사선을 측정하고,방사선이 우주인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과학 임무 큐브위성이다.한국천문연구원 주관 하에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위성 본체 개발에 참여한다.

이번 약정에는 K-RadCube의 발사 전 준비,발사,비행 운용 및 폐기 등 전 과정에서의 양측의 역할과 책임이 포함됐다.수집된 과학 데이터를 공동 활용하고 공개하는 데 필요한 원칙도 담았다.우리나라는 제작비용과 운송비용 등 총 100억원을 지불하며,미국은 발사비용 등을 부담한다.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지난 2023년에 NASA로부터 유사 제안을 받았지만 예산 반영,준비 기간 등을 이유로 실제 탑재까지는 하지 못했다”며 “한미 우주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다질 기회”라고 설명했다.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은 아폴로 계획 이후 인간을 달로 보내는 최초의 임무이다.아르테미스 2호는 승무원 4명을 태우고 NASA의 우주 발사 시스템(SLS)과 오리온 우주선의 시험 비행을 수행한다.이 임무의 일환으로 오리온 스테이지 어댑터(OSA)에 K-RadCube가 탑재될 예정이다.

‘K-RadCube’사진.(사진=우주항공청) 이 큐브위성은 지구에서 달로 향하는 과정 중에 사출돼 지구 반앨런대에서 우주방사선을 정밀 측정한다.실제 달에서 검증은 아니고,큐브위성이라는 한계는 있다.그럼에도 유인우주선이에 큐브위성을 실어 보면서 미국이 요구하는 조건들을 파악해 우리나라 미래 탐사계획에도 반영하고,후속 아르테미스 3호에 협력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최영준 한국천문연구원 부원장은 “지구 자기장에 의해 포획된 고에너지 입자들로 이뤄진 방사선대(반앨런대)를 가로지르는 타원궤도를 돌며 지구 저궤도부터 반앨런대,카지노 시즌1 자막달까지 아우르는 우주방사선 특성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유인우주선에 실려 발사된다는 점에서 NASA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들을 확인하고,이에 맞춰 반도체와 센서 등 기기들도 검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큐브위성(K-RadCube)에서 획득한 과학 데이터는 관련 연구자들이 활용하도록 공개될 예정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이행약정 체결을 통해 우주항공청과 NASA 간 달을 넘어 심우주 탐사 분야에서 더 긴밀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