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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제휴 서비스를 속속 종료한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달 말로 환전·해외송금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쌓아주는 서비스를 종료한다.연말까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지만 아시아나 측 요청으로 조기 종료한다.영업점이나 인터넷뱅킹 환전·해외송금시 쌓아주던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제휴를 이달 31일까지만 운영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달에는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도 아시아나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종료했다.KB국민은행은 지난 달 9일부터 500달러 이상 환전할 경우 5달러당 최대 3마일,보드게임 포커같은1000달러 이상 해외 송금 시 10달러당 최대 3마일을 제공한 아시아나항공 '외화 환전 및 송금 부가서비스'를 닫았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18일 달러를 정기적으로 납입하면 최대 30마일씩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쌓아주던 '우아한 달러 적립 예금' 판매를 중단했다.
내년 연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완전 통합되면,은행권 항공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 대상은 사실상 대한항공 하나만 남는다.여행객,금감원 도박유학생 등 고객 유치를 위해 항공 마일리지 제휴 혜택을 바라는 은행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단 하나만 남은 '을'이 된 셈이다.
5월 현재 대한항공과 환전·송금에서 마일리지 제휴를 맺은 곳은 KB국민은행(환전 5USD당 1~3마일),토토젤 용도NH농협은행·신한은행 환전(5USD당 1마일),시티은행(환전 3USD당 1마일) 4곳이다.
은행 관계자는 “항공 마일리지 적립은 은행권에서 놓치기 어려운 고객 유인 요소”면서 “향후 대한항공과 통합 등 과정을 지켜보며 항공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를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은행권 밖에서는 신한·현대·삼성·KB국민·롯데·BC·하나·우리 등 주요 카드사들이 지난 달 말로 아시아나 마일리지 전환 서비스 및 제휴카드 발급을 종료했다.이를 기점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 카드로 갈아타는 수요를 잡으려는 마케팅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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