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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25% 관세 부과 시작
한국산 332개 품목 영향 불가피
대미 수출 규모 19조 원에 달해
미국의 외국산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부과가 3일 본격 발효되면서 국내 업계에도 수출 타격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2년간 자동차 부품 관세를 일부 완화하는 조치를 하면서 일부 숨통이 트였다고는 하지만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는 대미 수출 비중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26일 발표한 포고문에 의해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의 관세 부가가 동부 시간 기준으로 이날 오전 0시 1분(한국 시간 3일 오후 1시 1분)을 기해 발효됐다.
한국무역협회 조사 결과,이번 관세 대상이 되는 자동차 부품은 미 무역대표부(USTR)의 국제상품분류체계(HTS) 10단위 기준 332개에 이른다.배터리와 모터 등 전동화 부품을 비롯해 새시·구동축 부품,상위 비트코인 카지노자동차용 전자·전기 부품,차체 및 부품,엔진 및 부품 등이다.
실제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는 전체 수출 가운데 미국 시장 비중이 36.5%로 전체 수출 규모의 3분의 1이 넘는다.금액으로는 135억 달러(약 19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2년간 자동차 부품 관세를 일부 완화하기로 하면서 그나마 숨통은 틔였다는 분석도 나온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수정 포고문을 발표했는데 여기에는 올해 4월 3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미국에서 조립한 자동차 가격의 15%에 해당하는 부품에 대해 관세를 1년간 면제하고,내년 5월 1일부터 2027년 4월 30일까지는 10%에 해당하는 부품에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또 별도 행정명령을 내려 자동차와 부품,캐나다·멕시코에 부과한 관세,알루미늄 관세,철강 관세는 중첩되지 않고,특정 제품이 2개 이상의 관세에 해당할 경우 자동차 및 부품 관세를 우선 적용하도록 했다.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는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변동성이 크고 미국과 제3국 간 관세 협상 결과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복잡한 문제여서 향후 변화를 유심히 모니터링하는 한편,부품별기업별 세부 대응 전략을 세워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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