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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인천 송도 11년생 학폭 영상'.(사진=SNS캡처) 2025.05.03.*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에서 여중생이 또래 학생의 뺨을 수차례 때리며 "숫자를 세라"고 강요하는 학교폭력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돼 논란이 된 가운데 경찰이 가해 여학생을 형사입건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중학생 A양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A양은 지난해 11월 인천 연수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동급생 B양의 뺨을 7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학교폭력 영상이 SNS에 게시됐다"는 신고를 받아 수사를 나섰고,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통해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인천 송도 11년생 학폭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SNS에 올라왔으며,끈적임이 없는 보너스영상 길이는 약 1분39초다.

영상에는 한 여중생 A양이 아파트 외부 주차장으로 보이는 장소에서 또래 여학생 B양의 뺨을 7차례 손바닥으로 때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특히 A양은 폭행 도중 B양에게 "숫자를 세라"고 지시했고,B양은 맞을 때마다 "하나,블랙 잭 테이블둘…"하고 울먹이며 숫자를 세야 했다.

이 과정에서 B양은 고통을 견디지 못한 듯 "이제 반대쪽 뺨을 때려달라"며 A양에게 애원하는 장면까지 포착돼 충격을 더했다.

현장에는 다른 학생들도 있었으나,토토 판매권누구도 이를 말리지 않았고 오히려 웃거나 해당 장면을 촬영하는 데 그쳤다.

경찰은 A양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상황에 따라 입건자의 수는 바뀔수 있다"면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경위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동부교육지원청은 학폭 신고를 접수하고 사건을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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