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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800달러 이하 수입품에 대해 물품 가치 120% 또는 100달러 중 높은 금액 관세 부과
로이터,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이날부터 800달러 아래 중국,홍콩 수입품목에 대한 드 미니미스 혜택을 폐지했다.이에 따라 물품 가치의 120% 또는 100달러(14만원) 중 높은 금액이 관세로 부과된다.관세 한도는 내달 1일부터 물품 가치의 120% 또는 200달러(28만원)로 인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드 미니미스가 중국에서 마약을 밀반입하는 창구로 악용되는 데다,중국산 저가 상품이 쏟아져 미국 제조업이 타격을 입고 있다면서 드 미니미스 폐지에 서명했다.이때쯤 미국 소비자들이 중국산 물품을 대거 주문하면서 통관 업무가 거의 마비됐다.이에 통관 시스템이 정비될 때까지 드 미니미스 폐지를 일시 유예했던 것.
CBP는 업무 부담이 적지 않으나 트럼프 대통령 명령에 따라 소액 수입품 관세를 집행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에서 미국으로 발송된 저가 수입품 액수는 총 51억 달러(7조1500억원)에 이른다.드 미니미스를 이용해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던 알리바바,최고의 카지노사이트테무,쉬인 등 중국 쇼핑 플랫폼들은 매출에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이들 플랫폼을 통해 값싸게 쇼핑을 즐겼던 미국 시민들의 소비생활에도 영향이 불가피하다.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 출신으로 싱크탱크 아시아소아이어티 정책연구소에서 활동 중인 웬디 커틀러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인터뷰에서 "드 미니미스 면세 혜택 철폐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소비자들이 관세 여파를 곧 체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쇼핑 플랫폼들은 사업전략 수정에 나섰다.우선 관세로 인한 사업비용 상승분을 판매가 선반영했다.SCMP는 이에 따라 이전에 18.47달러(2만5000원)였던 여름 원피스가 44.68달러(6만2000원)에,토토 재팬 클래식 3 라운드16.93달러(2만3000원)였던 휴대용 진공청소기가 40.11달러(5만6000원)에 판매된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테무는 중국에서 미국으로 물품 배송을 중지하기로 했으며 당분간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미국 창고에 남은 재고만 판매할 방침이라고 한다.
보스턴대학교 4학년으로 재학 중이라는 릴라 로이는 SCMP 인터뷰에서 "대학생들이 그런 곳(셰인,테무 등)에서 쇼핑을 많이 한다.미국산보다 훨씬 싸다"며 "내 또래들은 저렴했던 상품 가격이 오르면 불만을 가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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