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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줄기세포로 인간의 장기와 유사한 '미니 장기'를 개발하는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코스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산업부 이서후 기자와 자세히 살펴봅니다.
이 기자,무료 채용공고 사이트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히고 있죠.
<기자>
장기(Organ)와 유사한(Oid)의 합성어인 오가노이드(Organoid)는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장이나 피부 등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차바이오그룹에서 스핀오프로 출범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당시 차병원 오가노이드센터 교수였던 유종만 대표가 설립했습니다.
202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가노이드 임상에 돌입한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금융당국이 신설한 '초격차 기술특례' 제도로 상장하는 1호 기업입니다.
오가노이드를 만드는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고,사업성 또한 충분하다고 판단되어 한국거래소 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최근 미국 FDA가 동물실험 의무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밝히면서,인체와 가장 유사한 오가노이드가 대체안으로 떠올랐습니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인체 임상 전에 쥐,원숭이를 대상으로 동물실험을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데요.
약물 효과나 부작용 확인에서 한계가 있었다면,오가노이드는 실제 인체와 유사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는 겁니다.
현재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장,믹스 믹스 토토 핫침샘,간,자궁 등 총 4가지 오가노이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가노이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마작 카드이를 활용한 재생치료제까지 만들고 있다는 점이 글로벌 업계에서 주목하는 이유라구요.
<기자>
맞습니다.기존에는 손상된 조직의 염증을 억제하는 수준의 치료였다면,오가노이드를 활용해 조직 자체를 복원해주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겁니다.
줄기세포를 실제 조직과 가장 유사한 구조로 배양 또는 재배합한 오가노이드가 손상된 부위에 생착해서 조직을 재생시켜주는 원리입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곳은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와 일본 도쿄 의과치과대학 정도로 알려지는데요.
아직까지 각국의 임상 단계 정도로 글로벌 임상까지 진입한 경쟁사는 없습니다.
유의미한 경쟁 제품이 없는 상황에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세계 최초로 오가노이드 치료제의 상용화를 이루겠다는 목표입니다.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건 난치성 장궤양 치료제 '아톰-C'입니다.
지난 2022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 허가를 받아 총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중입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내년까지 아톰-C의 1상을 완료하고,2027년에는 국내 병원에서 처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재생 치료제는 아직 개발 중인데,벌써부터 매출을 내고 있는 사업부문도 있다면서요.
당장 내년부터 100억원대 매출을 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기자>
사람의 피부를 재현한 오가노이드로 신약이나 신소재의 효과를 평가해보는 플랫폼을 제약사들에 공급하면서 매출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해당 사업 부문 매출은 지난 2022년 4억에서 지난해 20억으로 성장했습니다.
최근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글로벌 20위권 제약사와 플랫폼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해당 제약사가 개발하고 있는 항암 신약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할 때 오가노이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유종만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대표는 저희와의 인터뷰에서 연내 글로벌 대형 코스메틱 기업 등과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빠르게 해외 고객사 수주를 확대해 내년에는 연매출 약 132억원,2028년에는 약 578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앵커>
바이오텍 특성상 계약금이나 로열티 등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려면 기술수출이 가장 최우선일텐데요.
현재 회사 측에서도 논의하고 있는 바가 있습니까.
<기자>
해외 대형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선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장 재생 치료제인 아톰-C를 내년에는 국내에서 1상을 완료한 뒤,이후 순차적으로 글로벌 임상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유 대표는 미국과 유럽에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2028년 말에는 대규모 기술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2028년 아톰-C의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예상되는 계약금 및 기술료는 약 152억원입니다.
다만 식약처에서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의 임상 계획에 보완을 지시하면서 다음달 재신청을 앞두고 있어 일정이 미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2028년 약 6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관련 시장에서 국내 바이오텍이 전세계 최초로 재생치료제를 출시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킹콩티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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