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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자(子)리츠인 이지스글로벌레지던스리츠에 100억원을 추가 출자했다.이지스글로벌리츠는 해외 주거자산을 편입하기 위해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100% 출자한 부동산투자회사다.대내외 환경 불확실성으로 환율이 널뛰기를 지속하자 이지스글로벌레지던스리츠의 환헤지 정산금 등을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지난달 25일자로 자리츠인 이지스글로벌리츠 주식 200만주를 100억원에 추가 인수했다.이지스글로벌리츠가 보유한 '이지스USCore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58호'에 추가로 투자하기 위해서다.이지스458호는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일리니타워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 지분율 99.98%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일리니타워 환헤지 정산금과 예비비로 사용하기로 했다.환율시장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다.국내의 경우 지난해 말 계엄사태 이후 불거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원화가치가 폭락했었다.대외적인 환경을 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관련 방향성이 잡히지 않으면서 달러가치가 폭등했다.실제로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52.73원을 기록,52주 신고가는 1487.6원이다.

그러다 최근 들어 미·중 갈등이 완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1360원대까지 떨어졌다.6개월 만에 최저치다.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휴 중 원·달러 환율이 미·중 갈등 완화 기대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었다"며 "아시아 통화가치 절상압력이 확대됐기 때문이며,특히 대만달러 환율이 2거래일 만에 10% 급락한 것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이어 "한국이 대만과 경제구조가 비슷하고 상대적으로 외환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원화가 간접 헷지 자산으로서 두각을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 하락폭도 확대된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처럼 환율 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좀처럼 안정화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이지스글로벌리츠도 환헤지로 손실을 방어하기 위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증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환헤지는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발생할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현 시점에서의 환율을 고정시켜 헤지하는 것이다.환헤지 원금은 4억5600만달러였고,세인트 포커헤지 계약 환율은 1216원이었는데 지난달 28일 정산 시점 원·달러 환율은 1436.8원이었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디어스명동 투자회수금을 주요 재원으로 출자했다.앞서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지난해 말 디어스명동 매각을 통해 투자수익률(IRR) 8.5%를 달성했다.이지스운용 측은 "사전 준비된 재원으로 외부차입을 최소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정산자금을 만든 것"이라며 "선제적 예측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지스글로벌리츠가 투자하고 있는 일리니타워는 일리노이주립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 위치한 사립인증기숙사다.이 캠퍼스는 신입생의 적응과 교류를 돕고자 13개의 사립인증기숙사를 지정한다.신입생들은 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기숙사와 사립 인증 기숙사 중 1곳에 1년 동안 의무적으로 거주해야 한다.즉,코로나 토토 팔라딘공실률이 낮아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는 의미다.2024~2025년 연환산 평균 임대율은 98.7%다.2022년6월 자산 편입 이후 임대료 상승률은 22.5%,자산가치 상승률은 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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