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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몰,11번가 입점해 신선식품 판매
11번가는 신선식품 확보,SSG닷컴은 고객 확대
네이버-컬리 제휴 등 e커머스 합종연횡 기대
11번가와 SSG닷컴이 '신선식품' 동맹을 맺었다.SSG닷컴의 이마트몰이 11번가의 마트 상품 전용 채널에 입점해 신선식품을 판매한다.다양한 공산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오픈마켓에 신선식품과 빠른 배송을 더하며 시너지를 노린다.양사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연합전선을 꾸리면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11번가는 신선식품 확보,SSG닷컴은 고객 확대
네이버-컬리 제휴 등 e커머스 합종연횡 기대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이르면 이달 9일 통합 장보기 전문관 '마트플러스'에서 '이마트' 채널을 오픈한다.지난 7일 선보인 마트플러스는 이마트,신선밥상,슈팅배송 등 다양한 마트 상품을 한데 모아 비교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특히 이마트 장보기에서는 이마트몰 상품을 원하는 시간에 받을 수 있는 SSG닷컴의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SSG닷컴 관계자는 “11번가에서 이마트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차별화된 주간배송·새벽배송 서비스와 우수한 품질의 장보기 상품을 11번가 고객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0년 11번가에 한 차례 입점한 바 있는 SSG닷컴 이마트몰은 2023년경 계약 만료에 따라 서비스를 종료했다.최근 '로켓배송'을 앞세운 쿠팡이 이커머스 시장에서 독주하면서 주요 업체간 전략적 제휴가 늘고 있는 데 따라 2년여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것으로 보인다.
11번가와 SSG닷컴은 이번에 '윈-윈'을 위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11번가는 이마트몰을 입점시키면서 오픈마켓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신선식품 경쟁력을 보완했다.SSG닷컴이 운영하는 당일배송·새벽배송으로 신선식품 품질을 좌우할 배송 경쟁력도 갖췄다.SSG닷컴은 약 5200만명(2023년 기준) 규모 가입 회원을 확보한 11번가에 둥지를 틀면서 신규 고객 유입과 객단가 확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게 됐다.

특히 11번가는 신선식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마트 장보기 등 마트플러스에 쇼핑 편의 기능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관심 상품을 한 번에 검색할 수 있는 '스마트 장보기',사용자 구매 패턴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개인화 추천',스타 경마특가상품이나 소비기한 임박 상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큐레이션' 등을 준비하고 있다.
유통업계는 이커머스 업체 간 협력사례가 계속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쿠팡을 따라가기 위해 대규모 비용을 투자하기보다 신선식품,물류 네트워크,가입고객 규모 등 서로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카운터파트너를 찾는 편이 유리하기 때문이다.실제로 11번가와 SSG닷컴을 비롯해 네이버와 컬리,신세계그룹과 알리익스프레스 등이 잇달아 손을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빠른 배송을 비롯한 다양한 쇼핑경험을 앱 하나로 제공하는 '온리 원 앱' 전략으로 업계 1위에 올랐다”면서 “쿠팡을 뛰어넘기 위한 경쟁사들의 합종연횡이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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