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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험사들의 실손보험 적자가 계속 심해지고 있습니다.
환자가 비급여 진료를 받을 때 부담하는 금액을 높인 상품에서도 이런 현상이 이어지면서 관리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기호 기자,월드컵 예선 태국실손보험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등,국내 5개 보험사가 취합한 올해 1분기 실손보험 손해율은 128%로,월드컵 예선 태국1년 전보다 1.7% 상승했습니다.
손해율이 100%를 넘는다는 건,그만큼 보험사들이 적자를 내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과잉진료를 억제하기 위해 자기부담금 비율을 높인 이른바 '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인데요.
지난해 1분기 118.4%에서 올해 1분기엔 134%로,15%포인트 넘게 급등했습니다.
4세대 실손 손해율은 지난 2021년 출시 당시 60%대였는데,꾸준히 증가하면서,이 추세대로라면 올해 1세대와 2세대 손해율을 추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앵커]
이처럼 손해율이 급등하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비급여 항목 지급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도수치료와 체외 충격파 치료,월드컵 예선 태국비급여 주사 등이 꼽히는데요.
보험사 다섯 곳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지급한 실손 보험금은 총 3조 8천억 원을 넘겨,전년 대비 11.2%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비급여 지급액은 2조 2천여 억 원으로 11.3%,월드컵 예선 태국급여 지급액은 1조 6천여 억 원으로 1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실손에서 급여 지급액이 20% 늘고,월드컵 예선 태국비급여 지급액은 불과 2% 늘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비급여가 갑자기 불어난 건데요.
기존 비급여 항목에 무릎 줄기세포 주사 등 새로운 항목이 지속적으로 더해진 영향이 큽니다.
비급여 의료는 병원이 가격을 임의로 설정하고 진료 횟수나 양 등을 남용할 수 있는데,일부 의료기관과 소비자의 과잉 치료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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