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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큰 개와 작은 개로 각각 기네스북에 오른 두 마리 개의 특별한 만남이 화제를 모았다.
1일 기네스북에 따르면,세계 기록을 보유한 두 마리의 개 레지와 펄은 지난달 4~5일 미국 아이다호에서 함께 만나 들판을 뛰어놀았다.
7살인 레지널드는 그레이트데인종으로,오즈의마법사 토토네 발을 땅에 딛고 섰을 때의 키가 1m에 달한다.앞다리를 모두 들고 일어서면 웬만한 성인 정도의 키를 자랑한다.가장 작은 개인 네 살 치와와 펄은 키가 9.14㎝에 불과하다.기네스북은 “레지와 펄의 키 차이는 약 91㎝로 엄청나다.이는 야구 방망이나 어쿠스틱 기타의 길이와 비슷한 정도”라고 전했다.
레지널드와 펄은 처음 만났을 때 흥분해 서로의 냄새를 맡고 꼬리를 흔들었다고 한다.견주들이 둘을 함께 소파에 앉히자,레지널드는 몸을 엎드려 펄의 눈높이를 맞췄고 펄은 레지의 커다란 몸 위를 신나게 뛰어다녔다.
두 마리의 개들이 함께 노는 사이 견주인 바네사와 샘은 세계 기록을 가진 독특한 개를 키우는 경험을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레지널드의 주인인 샘은 “레지널드는 덩치만 크지 실제로는 아기다.다른 개,사람들과 아주 잘 지낸다”라며 “둘은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더 많다.펄이 레지널드의 어깨 위에 올라가 애정을 표현하고 소리를 내는 게 정말 좋다”고 말했다.
바네사 또한 “정말 재밌고 신나는 시간이었다.레지널드는 정말 사랑스럽고,펄처럼 장난기가 가득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앞으로도 레지널드와 펄이 계속 친구로 지내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레지널드는 현재‘살아있는 개 중 가장 큰 개’이긴 하지만 역대 최장신 개의 기록을 넘지는 못했다.역대 최장신 개로 기록된 건 그레이트데인종인‘제우스’였다.제우스의 키는 104㎝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제우스는 2003년 9월 뼈에 생긴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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