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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사무소 나래 대표 변호사 양나래는 지난 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양나래 변호사'에서 반복적인 사생활 침해로 이혼과 형사 고소를 검토 중인 결혼 2년차 30대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남편은 최근 아내가 자신이 말하지 않은 친구들의 사적인 이야기를 알고 있는 데 의심을 품고 있던 중,집 컴퓨터에 켜진 자신의 카카오톡 대화방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누군가가 과거 대화 내용을 스크롤해 본 흔적이 있었고,남편은 이를 통해 아내가 자신의 단체 대화방(단톡방)을 몰래 들여다본 사실을 확신하게 됐다.
이후 남편이 추궁하자 아내는 "예전 비밀번호로 우연히 열렸다"며 "의심한 건 아니고 대화가 웃겨서 그냥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남편은 이 말을 믿고 일단 넘어갔지만,며칠 후 아내의 휴대전화에서 더 큰 충격을 받았다.
아내는 남편 친구들의 대화방 캡처 사진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전송했다.남편 친구들의 대화를 두고 아내와 아내 친구들은 뒷담화를 했다.이들은 "XX가 지금 와이프한테 어떻게 해서 난리 났다"거나 외모를 조롱하는 등 사적인 내용을 퍼뜨리고 있었던 것.특히 남편 친구가 부부관계에 대해 고민을 나눈 메시지까지 공유하며 "남자도 이런 고민 해?"라며 비웃는 대화도 확인됐다.
남편은 "나뿐만 아니라 내 친구들의 깊은 사적인 이야기를 유출하고 조롱한 건 선을 넘은 일"이라며 "정이 다 떨어졌고,이혼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이런 행위가 단순한 실수로 끝날 일이 아닌 만큼,슈 게임 바로가기고소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나래 변호사는 이 사례에 대해 "배우자의 스마트폰을 무단으로 열람하는 행위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소지가 있으며,대화 내용을 캡처해 제3자에게 공유한 것은 명예훼손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부부 사이라도 사생활의 영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하며,이번 사례는 명백히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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