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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주변에 중국인 친구들 있어 가슴 먹먹해"
화성시의원 등 일동 25명 화성시청 분향소 찾아
모금단체 "2억원 지원 예정…5000만원 기부금 받아"
한국에 둥지를 튼 지 10년이 다 돼가는 한 중국인 추모객이 헌화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검은색 상·하의에 검은 마스크를 낀 그는 "사망자를 알지는 못하지만 일용직으로 일하는 주변 중국인 친구들이 있다"고 말하며 슬픔에 잠긴 듯한 표정을 지었다.
화성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사건 발생 사흘째인 26일.전날 오후 차려진 경기 화성시청 분향소는 이날 오전부터 추모객으로 북적였다.
사망자 23명 가운데 신원이 밝혀진 건 한국인 3명이 전부인 탓에 다수의 유가족이 분향소에 오지는 않았다.다만 검은색 옷차림을 하고 시민들은 눈물을 가볍게 훔치거나 목이 메인 목소리로 취재진 질문에 답했다.
이날 오전 8시30분께 분향소가 다시 시작하자마자 시민 두 명이 잇따라 방명록에 이름을 적었다.이들은 헌화한 후 가볍게 묵념을 하며 사망자를 위해 기도했다.
6촌이 중국인이라는 추모객 김한종(55)씨는 "마음이 무너지고 중국인,야구 실시간조선족인 중국 동포가 사망했다"며 "국적을 가리지 않고 가슴 아픈 일이다"라고 했다.이어 "입장 바꿔서 이런 일을 당한다고 생각하면 참 마음이 아프다"라며 "남은 유족들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해도 위로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화성에 산다는 변정옥(64)씨도 "가슴이 아프고 먹먹하다"고 했다.변씨는 "(24일) 오전 10시가 조금 넘어 연기가 막 나오더라"며 "안내 문자가 떠서 사고를 알았다"고 했다.
경기 화성시의원과 다산인권센터 등 25명도 이날 오전 단체로 기도를 올렸다.
특히 이용문 경기 화성시의원은 휠체어를 탄 채 2분간 묵념을 한 후 헌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 의원은 헌화 한 후 왼쪽 가슴을 두 번 치며 울먹거렸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이 의원은 "나는 (가톨릭) 믿음을 가진 사람이라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고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는 기도를 했다"며 "시의장님을 비롯해 의원님들 전부 같은 마음이다"라고 했다.
또 1999년 경기 화성 씨랜드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를 언급하며 "100만 특례시를 앞두고 화성에서 (이번에도) 이런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아픈 역사"라고 말했다.
유가족을 위해 각계 기관에서 모금을 지원하기도 했다.유가족에게 모금 지원금을 주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김효진 경기사랑의열매 사무처장은 "2억원을 모금한 상황인데 유가족에게 지원하고 특별모금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정 대한적십자 경기도지사 회장도 "긴급 재난 구호에 책임을 지고 있는 기관으로서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며 "어제 경기도 한 업체가 5000만원 기부금을 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 개선과 그들이 정말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도 기반이 돼야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낮 12시께 헌화는 43송이가 걸린 분향소에는 신원 파악이 어려워 영정 사진 없이 '서신면 전곡리 공장화재 추모 분향소'의 걸개만 걸려 있었다.
한편 전날 오후에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야구 실시간나경원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해당 분향소를 찾아 사망자를 추모했다.헌화를 바치기 전 나 의원은 추모의 글을 남겼다.
'고통 없는 곳에서 영면하세요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