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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타이어 부문 매출 2조346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0.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앞서 실적을 발표한 금호타이어,도박 초범 벌금넥센타이어 역시 각각 1분기 매출 1조2062억원,7712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
타이어 업계가 1분기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고인치 타이어·교체용 타이어 시장 성장으로 그 비중이 확대됐기 때문이다.금호타이어의 경우 1분기 18인치 이상 고인치 타이어 제품 비중이 42.6%까지 증가했다.여기에 신차용 타이어(OE) 매출이 27.6%,교체용 타이어(RE) 매출이 12.6% 늘며 성장세를 나타냈다.넥센타이어 역시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37%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RE 시장도 4%가량 성장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부터 성장세를 이어간 타이어 업계지만 이르면 2분기부터는 미국의 수입차 관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부터 타이어를 포함한 자동차 부품에도 관세를 매기면서다.특히 북미 시장의 경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등 대형 차량을 선호하는 특성 덕분에 단가가 높은 고인치 타이어 비중이 50% 이상으로 높은 지역이다.타이어 업계 전체 매출의 25~30%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이 관세 압박으로 위축되면 자연스레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한국타이어는 2조1000억원을 투입,내년 1분기까지 미국 테네시 공장 연간 생산량을 기존 550만개에서 1200만개까지 늘릴 계획이다.이 경우 북미 판매량의 70~80%가량을 미국 현진에서 커버할 수 있게 된다.금호타이어는 기존 8개 공장의 설비 효율화(추가 설비공간 확보 등)를 통해 기존 23%였던 현지 생산 비중을 더 높인단 계획이다.여기에 신규 유럽 공장 신설로 인한 물량 조정도 검토 중이다.미국에 생산시설이 없는 넥센타이어의 경우 관세 발효 전 물량을 미리 선적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수출 물량 등을 고려하면 관세로 인한 직접적인 영향은 올 하반기부터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현지 공장 증설,생산량 확대에 더불어 수출 지역 다변화 등을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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