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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음성군과 진천군이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무료 농어촌버스가 이용객들의 호응 속에 시행 5개월 째를 맞고 있습니다.
하지만 택시나 시외버스는 매출 급감에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버스 무료화로 인한 운송업계의 명과 암을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1월부터 무료로 운행하는 음성·진천 농어촌 버스.
누구나 횟수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어 탑승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평일 오전엔 병원 가는 어르신,주말·공휴일엔 외국인 승객이 특히 많은데 한두 정거장 단거리 이용객도 확연히 늘었습니다.
<인터뷰> 고민권 / 진천여객(주) 운전원
"기사들끼리 얘기를 주고받는데 지금 무료 요금 시행하기 이전보다 한 3배 정도 늘었다고 말씀하시거든요."
무료 농어촌버스 이용객의 증가로 택시업계는 울상입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에서 조차 2시간은 대기해야 한다는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법인·개인 택시를 통틀어 월 수입이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최덕진 / 음성군 개인택시지부장
"외국인까지 전체 다 무료로 하고.외부에서 오는 손님들까지 다 무료로 하다 보니까.기다렸다가 시내버스를 타고 가지 택시를 안 타요."
음성과 진천을 오가는 시외버스 회사들도 고전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
무료 농어촌 버스 도입 이전 대비 40%,매달 수억 원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들은 충청북도와 음성·진천군에 일부 사업 노선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가운데,폐선 신청까지 고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원호 / 친선고속(주) 상무
"실질적으로 문백,사석 같은 데는 한 달 내내 다녀도 돈 1만 원밖에 안 되는데 기름값 아깝게 왜 그렇게 다녀야 하는지 저희들도 이해 못 하는 거죠."
<그래픽>
/음성군은 시외버스 노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편을 검토중이라며,
택시 업계의 요구사항도 상호논의를 거쳐 향후 추경 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진천군도 지원책을 다각도로 검토 중인 가운데,펫시팅무료 버스로 인한 동종 업계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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