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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채용 간호사 267명‘임용 후보자’신분 …의료사태 이후 병원 운영 인력 줄어경상국립대병원이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경영난 여파로 작년에 뽑은 신입 간호사를 4개월째 아직 현장에 투입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상국립대병원 전경.국제신문DB
경상국립대병원 전경.국제신문DB8일 경상국립대병원 등에 따르면 작년 경상대병원 진주 본원과 창원 분원을 합쳐 신규 간호사 267명을 뽑았다.

이들은 당초 올 3월부터 현장에 투입돼 근무할 예정이었으나 지금까지 4개월 가까이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병원 측은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입원 및 외래환자,레알 마드리드 헤타페수술 건수,레알 마드리드 헤타페병상 가동률 등이 전반적으로 감소해 병원 운영에 필요한 인력이 줄어 아직 임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경상대병원 하루 평균 외래환자는 전공의 집단행동 전 2371명에서 집단행동 이후 1914명으로 19%가량 줄었다.

병상 가동률은 74%에서 51%로,레알 마드리드 헤타페하루 평균 수술 건수는 37건에서 25건으로 하락했다.

월 의료수익은 올 1월 292억 원에서 6월 225억 원으로 67억 원이나 감소했다.

이처럼 악화한 경영 상황으로 인해 전년도 신규 채용 간호사들은 아직 임용 후보자 신분으로 월급도 받지 못한 채 병원 사정이 나아지기만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병원 내부에서는 전공의 집단행동으로 가뜩이나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규 채용 간호사마저 현장에 투입되지 못해 의료진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해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상대병원에서 근무 중인 한 의료진은 “대학병원은 간호 인력의 자연 퇴사가 많아 꾸준한 인력 유입은 필수”라며 “그런데 작년 채용 인원이 아직 현장에 투입되지 않아 근무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채용된 간호사들의 임용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경상대병원 관계자는 “이번 의료사태 이후 병원 3개 병동을 통폐합할 만큼 병원 운영에 필요한 인력이 줄었다”며 “올해 간호직 채용과 관련한 부분도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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