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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주식 쏠림에 대한 경고와 자산 배분 투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중국 시장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특히 중국 AI(인공지능) 딥시크 충격 이후 중국 기술주들의 경쟁력이 부각되면서 국내에서도 다양한 중국 테크 ETF(상장지수펀드)가 대거 상장 채비를 마쳤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TIGER 차이나항셍테크는 전일대비 0.12% 오른 8150원에 마감했다.최근 한달 간 상승률은 12.4%에 달한다.투자자들의 관심도 꾸준해 한달 간 순자산은 1343억원이 늘었다.연초 이후 순자산 증가액은 4342억원으로 총 9955억원을 기록 중이다.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상장 후 개인 누적 순매수가 4086억원에 달한다.KODEX 차이나항셍테크,RISE 차이나항셍테크,ACE 차이나항셍테크 등도 한달 새 가격이 각각 12.6%,13.9%,13.9%씩 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중국 정부가 올해 양회에서도 'AI+' 전략을 강조하며 첨단 산업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혁신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한 중국 경제의 구조적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테크 ETF에 대한 투자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학개미(중국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도 늘고 있다.해외주식 투자 내역에 따르면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은 순매수한 종목 50위 가운데 샤오미,BYD,알리바바 등 중국 주식 3종목이 올라와 있다.중학개미들이 샤오미를 1억9000만달러,BYD를 1억5000만달러,알리바바를 6900만달러 순매수하며 이들 종목은 각각 순매수 순위 15위,파워볼 밸런스 있나요23위,37위에 올랐다.지난해에는 50위권에 중국 주식은 한 종목도 없었다.
지난 2년간 미국 주식이 높은 수익률로 주목받았지만 가격 부담이 생기고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며 Non-US(미국 외 지역)에 대한 투자 수요가 높아졌고 올해 AI,전기차 등 기술 분야에서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부각된 영향이다.
국내 ETF 시장에서도 중국 테크 종목에 주력하는 신규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오는 13일 TIGER 차이나테크TOP10,PLUS 차이나AI테크TOP10,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가 오는 13일 동시에 상장한다.
PLUS 차이나AI테크TOP10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종목이나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 가운데 AI 기술 관련성이 높고 시가총액이 큰 종목에 투자하는 ETF다.BYD,알리바바,샤오미,텐센트 홀딩스 등을 10% 이상 비중으로 주로 담고 있다.TIGER 차이나테크TOP10은 중국 반도체,AI,전기차,의료기기 등 첨단 기술 대표 기업 10종목을 선별해 투자한다.알리바바,텐센트,동행복권 파워볼 디시샤오미,GYD,바이두 등으로 구성된다.TIMEFOLIO 차이나AI테크액티브는 중국 본토,홍콩,대만에 상장된 인공지능(AI) 관련 대표 테크기업에 분산투자한다.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은 중국 테크 종목 가운데서도 휴머노이드로봇 분야에 초점을 맞춰 차별화를 둔 ETF다.완성로봇과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기업 20개 종목에 투자한다.이노밴스,유비테크 로보틱스,리더하모니어스드라이브시스템(Leader Harmonious Drive Systems),슬롯나라 pc방닝보투푸그룹(Ningbo Tuopu) 등이 구성종목이다.휴머노이드 로봇을 둘러 싼 미국,중국의 패권 경쟁 가운데 정부가 주도해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 육성에 나선 만큼 관련 기업들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중국이 전기차 대국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주요 부품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중국 정부의 육성 정책,지원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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