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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남원에서 학생과 교사 2백여 명이 식중독 증세를 보여 수업과 기말고사 등 학사 일정이 중단됐습니다.
초중고 15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했는데,월드컵 벌레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 남원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보건 당국 직원이 조리기구를 살피고,검체를 수거합니다.
지난 2일 밤부터 이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들이 식중독 의심증세를 호소하며,월드컵 벌레병원을 찾은 겁니다.
[남원의료원 관계자/음성변조 : "(환자들이) 한꺼번에 몰렸던 시간이 밤 10시에서 11시 정도 되는 거 같아요.(응급실이) 포화상태였죠."]
지금까지 식중독 증세를 보인 환자는 남원지역 초·중·고등학교 15곳의 학생과 교사 등 2백여 명에 달합니다.
주로 설사와 구토,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학부모 : "체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약만 집에서 먹이다가 아이가 토하고 그러니까….(병원) 와서 보니까 식중독 환자가 바글바글하더라고요."]
보건당국은 이같은 식중독 의심 증세가 학교 급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15개 학교의 식단표를 비교하며 식재료 공급 업체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학교 15곳 가운데 11곳이 단축 수업을 하거나 아예 쉬기로 하는 등 학사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교육 당국은 이들 학교의 급식을 잠정 중단하고,월드컵 벌레대체식을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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