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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충북 청주에서 숨진 50대의 형이 동생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경찰은 애초 사건을 종결했지만 검찰의 지시로 재수사를 벌였고,2년 만에 새 증거와 증인 등을 찾아냈다.경찰은 이 사건 관련 수사 감찰을 통해 당시 수사 과정을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
청주 청원경찰서는 동생을 살해한 혐의(상해치사)로 ㄱ씨(60대)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ㄱ씨는 지난 2022년 6월3일 청주시 사직동의 한 주택에서 숨진채 발견된 ㄴ(59)씨의 형으로,양준혁 야구ㄴ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ㄱ씨는 애초 수사 선상에 올라 상해치사 혐의로 입건됐지만 풀려났다.당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ㄴ씨가 외력에 의한 장기 파열·뇌출혈 등으로 숨졌으며 타살이 의심된다는 부검 결과를 내놨고,양준혁 야구경찰도 ㄱ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봤다.ㄴ씨는 “자고 일어나니 동생이 숨져있었다”는 진술을 거듭했고,양준혁 야구경찰은 직접적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채 지난해 7월 1년여 만에 사건을 불송치 종결했다.
하지만 검찰이 재수사·보완 지시를 내렸고,경찰은 지난 5월 전담 수사팀을 꾸려 다시 수사에 나섰다.최근 경찰은 “술에 취한 ㄱ씨가 동생을 폭행하고 있었다”는 한 주민의 증언 등 추가 증언·증거를 확보했다.지난달 진술분석 전문기관으로부터 ㄱ씨의 진술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확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당시 사건 수사 과정도 면밀히 살피고 있다.청원경찰서 쪽은 “재수사와 함께 사건 처리 과정에서 잘못 판단하거나 부족한 부분이 있었는지 다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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