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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어엑스로 촬영된 대마젤란은하 근방 성운을 확대한 영상./NASA/JPL-Caltech 
한국이 개발에 참여한 차세대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SPHEREx)가 지난 1일부터 본격적인 관측에 나섰다.
7일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스피어엑스는 지난 3월 11일 발사 이후 6주 동안 각종 점검과 보정 작업을 거친 뒤,5월 1일부터 본격적인 과학 관측 작업에 착수했다.스피어엑스는 앞으로 2년간 매일 약 3600장의 이미지를 촬영해 우주의 기원과 은하 형성,은하수 내 생명 물질의 분포 등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일반적인 우주망원경과 작동 원리가 다르다.기존의 우주망원경이 2차원 이미지를 촬영했다면,스피어엑스는 3차원 정보를 수집한다.스피어엑스가 촬영하는 한 장의 이미지는 여섯 개의 검출기가 각기 다른 파장 대역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는 집합을 말한다.이 여섯 장을 묶어서 한 번의 노출이 이뤄지는 식인데,스피어엑스는 매일 약 600회의 노출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렇게 얻은 수백만 장의 이미지를 디지털 방식으로 이어 붙여서 우주의 3차원 전천 지도를 만드는 것이 스피어엑스의 임무다.지도는 6개월 마다 하나씩 모두 네 가지 지도를 만들게 된다.짐 팬슨 NASA 제트추진연구소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렇게 만들어진 지도로 우주 초기의 극미세 규모에서 일어난 일을 관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피어엑스 임무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가 담당하고,랑기 토토 칼리지과학 데이터 분석은 미국과 한국,대만 소속의 과학자로 구성된 분석팀에서 맡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