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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원자력 발전 용량을 4배로 늘리기 위해 발전소 건설을 더 쉽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신문이 입수한 행정명령 초안을 보면 현재 100기가 와트인 원전 발전 용량을 2040년 400기가 와트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새 원자로 승인을 18개월 이내에 결정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방사선 노출 안전 기준도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지적하며 이를 재검토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행정명령에는 미군이 차세대 원자로에 자금을 지원하도록 하는 것과 인공지능 데이터 센터를 국방 핵심 인프라로 지정하는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AI 센터가 국방 핵심인프라로 지정되고 에너지부 시설에 건립되는 원자로로부터 전력을 공급받을 경우 원자력 관련 규제 심사를 피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행정명령 초안에는 미국 내 농축우라늄을 비롯한 핵연료 공급망을 재건하기 위한 계획 수립도 정부에 지시하고 있습니다.
행정명령은 미국의 원자로 디자인 개발이 감소하면서 2017년 이후 전 세계 원자로 87%가 러시아와 중국 디자인에 기반하고 있다며 미국의 원자력 르네상스를 위해 단호한 조치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다만 행정명령이 최종 결정이 되지 않거나 논의 중인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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