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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 520배·시총 2810억 달러… “가치 높지만 과열 우려”도

◆…팔란티어 테크놀로지 [사진=구글 주식]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가 최근 주가 급등세에 힘입어 미국 기술기업 시가총액 순위 10위권에 진입했다.주가가 1년 새 5배 넘게 오르며 삼성전자와 세일즈포스까지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지 증시에 따르면 팔란티어는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7.85% 오른 119.15달러로 마감했다.이틀 전인 6일에는 실적 발표 이후 차익 매물이 쏟아지면서 12% 넘게 하락했지만 7일 1.5% 반등한 데 이어 이날에는 8% 가까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하락분 대부분을 만회했다.이로써 올해 들어 주가는 총 59% 올랐고 최근 1년간은 5배 이상 급등했다.

시가총액은 2810억 달러(약 394조9455억원)로 늘어나며 미국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 세일즈포스(2680억 달러)를 넘어섰다.이로써 팔란티어는 기술기업 시총 순위 10위에 올랐다.이는 삼성전자(2594억 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현재 기술기업 시총 상위권은 마이크로소프트(3조2560억 달러),아시아나 룰렛애플(2조9490억 달러),엔비디아(2조8630억 달러) 등이 차지하고 있다.

팔란티어는 2003년 피터 틸과 알렉스 카프 등 페이팔 출신 인물들이 공동 창업한 기업이다.정부기관 대상 데이터 분석 솔루션 공급을 주력으로 진행한다.최근에는 미 육군과 1억7800만 달러 규모의 AI 기반 시스템 구축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정부 부문 매출 확대가 실적 성장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1분기 정부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3억7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주가 상승과 시총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적과 밸류에이션 지표에서는 부담이 존재한다.CNBC에 따르면 팔란티어의 과거 수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20배,온라인바카라 후기향후 수익 기준 PER은 200배로 나타났다.이는 상위 10개 기술 기업 평균치인 각각 58배와 37.5배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매출 대비 시총 비율도 평균이 10.2배인 반면 팔란티어는 90배 수준으로 평가된다.

한편,이를 두고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의 펀더멘털은 확고하지만 밸류에이션은 과도하다"며 매도 의견을 냈다.실제로 지난 6일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한 배경에는 해외 민간 부문의 성장 둔화와 높은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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