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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4월 사용액 499억원
올해 1분기 월 평균보다 219억 원 증가
지역화폐인 탐나는전의 적립률을 15%로 높이고 한도를 200만 원으로 확대하면서 사용액이 8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4월 한달간 탐나는전 카드와 모바일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탐나는전 사용액은 49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의 월 평균 사용액 280억 원 보다 78%(219억 원)나 급증한 것이다.
제주도는 4월부터 6월까지 한시적으로 탐나는전 적립률을 15%로 높이고 한도를 200만 원으로 확대하는 역대급 인센티브를 시행하면서 탐나는전 사용액이 폭증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에는 탐나는전 적립률이 10%,적립한도는 매월 70만 원 이었다.
4월 탐나는전의 결제액 대부분은 영세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결제액의 44%가 연 매출액 3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60%는 5억 원 이하의 가맹점에서 사용된 것이다.
제주도는 어려운 경제 여건에서 영세 소상공인 가맹점의 매출을 견인하는 효과를 거뒀다며 인센티브 확대가 소비촉진을 유도할 뿐 아니라 영세 소상공인 매장으로 소비자를 유입시키는 효과를 동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적립한도를 늘릴 경우 학원비에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인센티브 확대에 따른 업종별 사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일반·기타 음식점이 26.8%로 가장 많았고 사무·가구·가전 등 기타판매업이 20%,포커 현금화기타서비스 15% 순이었다.
학원·교육은 12.2%로 뒤를 이었고 미용·뷰티는 5.9%로 나타나는 등 모든 업종에서 고른 소비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일부에서 제기한 학원비 집중 우려는 실제로 나타나지 않았고 학원·교육업종은 오히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 감소했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65억 원의 탐나는전 지원예산을 추가 확보함에 따라 지속적인 정책과 안정적인 발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추경 예산 4천억 원이 반영됨에 따라 세일페스타 등 지역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로 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탐나는전 인센티브 확대가 단순한 소비진작을 넘어 지역경제의 건강한 순환구조를 이끄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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