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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진통 끝에 광물 협정을 타결하면서 25억 년 간 잠들어있던 자원 보고에 결국 미국이 접근하게 됐습니다.
'월드 마이닝 데이터'는 2024년 보고서에서 우크라이나를 세계 40위 광물 생산국으로 평가한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어떤 전략 광물이,얼마나 있는 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 지난달 30일 영국 인디펜던트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내 엄청난 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는데 그 자원들이 첨단 산업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있어 그 중요성이 더 크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역에 걸쳐 땅 표면 아래 '우크라이나 순상지'(Ukrainian Shield)라는 지형이 존재하는데 이는 약 25억 년 전에 형성된 광물질 바위 지형으로 그동안 여러 차례 지질 작용이 리튬,흑연,망간,티타늄,희토류 등 여러 광물 자원이 형성되는 데 좋은 조건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줄리 클링거 / 미국 델라웨어대 지리학 교수: 희토류 원소는 각종 전자 기술과 고성능 합금에 널리 사용됩니다.산업계에서는 종종 비타민이나 향신료에 비유되곤 하는데,최근 수십 년 동안 재료 과학의 발전을 통해 기술이 더 간단하고,더 빠르고,더 강력해질 수 있도록 해줬기 때문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배터리 제조에 필수적인 망간과 흑연 생산량에서 각각 세계 8위와 14위 수준으로,티타늄은 세계 11위 생산국으로 꼽힙니다.
이는 전 세계가 각축전을 벌이는 산업 분야에 꼭 필요한 전략적 핵심 광물인데 특히 전기자동차,풍력 터빈,태양광 패널 등을 생산하는 데는 모두 리튬,코발트,희토류 등이 필수 요소가 되는 겁니다.
인디펜던트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광물 협정이 핵심 산업에서 필수 광물의 중요성을 보여주며,슬롯체험동시에 수요 증가와 가격 변동성,공급망 취약 등에 대한 미국의 우려까지 반영됐다고 짚었습니다.
아직 협정문이 공개되지 않았지만,이번 협정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핵심 광물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미국은 이를 더 이상 중국으로부터 수입할 필요가 없어 더 많은 유무형 자산을 얻는 셈이 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크라이나에게도 좋은 일입니다.미국이 현장에 주둔하게 되니까요.그리고 미국의 존재는 많은 나쁜 세력들이 그 나라에,적어도 우리가 발굴 작업을 하는 지역에는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 주겠지요.]
하지만 결국 트럼프와 젤렌스키 양국 대통령의 협상 과정에서 비춰진 모습처럼 우크라이나의 자원 제공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지원을 빌미로 이뤄졌다는 논란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민: 저희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는,마치 다른 나라가 우리의 취약성을 이용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그 취약성은 우리가 만든 것이 아니라,우리가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생긴 것이고,그걸 이용해서 자신들이 제공하는 지원에 대한 대가를 받아내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취재: 심우섭,영상편집: 김나온,디자인: 임도희,화면출처: ABC뉴스,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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