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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올해 1분기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분기 기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6일 기아 실적 집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아는 유럽에서 2만7761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다.이전 최대 판매기록이었던 2023년 3분기 2만3794대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유럽 전체 판매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기아 전기차의 선전은 콤팩트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더 기아 EV3’(EV3)가 이끌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EV3는 올해 1분기 1만7878대가 팔리며 지난해 4분기(7053대)보다 153% 급증했다.이는 올해 1분기 기아 전기차 판매량의 64%에 해당한다.
EV3는 유럽 자동차 분석 업체‘자토 다이내믹스’가 조사한 유럽 내 베스트셀링 전기차 순위에서 올해 1분기 테슬라 모델 Y·모델 3,토큰 하이 로우 1000 원폭스바겐 ID.4·ID.7에 이어 5위에 오르기도 했다.
유럽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친환경차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일 정도로 전동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유럽자동차공업회(ACEA)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57만35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기아는 올해 EV4,EV5,PV5 등을 유럽에서 선보이며 전기차 제품군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2006년 12월 가동을 시작해 유럽 시장 공략의 전초 기지로 성장한‘오토랜드 슬로바키아’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현지 특화 소형 및 중형 전기차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EV3를 비롯해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아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며 “향후 전기차 신차 잇단 출시와 현지 생산 체제 구축으로 유럽 전기차 시장의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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