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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이 당분간 신규 고객 모집과 번호이동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가장 큰 쟁점으로 떠오른 '위약금 면제'에 대해선‘종합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약관을 지키지 않는 행위는 소비자 기만이라고 비판했습니다.문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SKT가 오는 5일부터 신규 가입과 번호 이동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유심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기존 고객이 먼저 유심을 교체 받을 수 있도록 하라는 정부 지도를 따른 겁니다.
<유영상 / SK텔레콤 대표>"신규 영업을 당분간 중단하고 고객들의 유심 교체 업무에 전념하겠습니다.대리점 매장의 영업 손실은 SKT가 보전하도록…"
해당 조치는 판매점과 온라인 유통채널을 제외하고,직영점이나 본사와 위탁계약을 맺은 대리점 2,무료 크리스마스 슬롯 게임600곳에서 이뤄집니다.
또,불법 복제한 유심을 다른 휴대전화에서 사용하는 걸 막는 유심보호서비스도 자동 가입되도록 약관을 개정합니다.
유심보호서비스 미가입자 850만 여명 고객에 대해 오는 14일까지 순차적으로 자동 가입 처리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가입자와 정부,그리고 국회가 재차 요구한‘번호이동 시 위약금 면제’에 대해선 종합 검토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했습니다.
<유영상 / SK텔레콤 대표> “굉장히 복잡한 문제입니다.종합적인 검토들을 거치고 있는 과정입니다.이사회 논의를 거칠 예정입니다.법무검토가 끝나는대로…”
전문가들은 SKT 이용약관에 '회사의 귀책사유로 해지할 시 위약금 납부 의무가 면제된다'고 적혀 있는데도,시간을 끌고 있는 건 소비자 기만 행위라 꼬집었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이런 걸 무슨 법리적 검토를 해.이건 말이 안 되는 거예요.계약의 내용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져야 된다.”
고객의 믿음 하나로 쌓아올린‘업계 1위’라는 영광.이제는 그 신뢰도,1위의 아성도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영상취재 홍수호]
[영상편집 김휘수]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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