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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민주주의 유린 세력을‘정상적 정치집단’으로 복권 시켜주는‘저널리즘 세탁’”
한겨레·경향신문 “내란 정권 2인자 출마” 비판,조선일보 “친윤 그늘 탈피 과제” 주문
<한덕수 "개헌 뒤 3년차에 하야" 출마선언…반명 빅텐트 본격화> (중앙일보)
<한덕수,李겨냥 "개헌 말바꾸기는 중대범죄…개헌 빅텐트 쳐야"> (세계일보)
<한덕수 캠프 "5·18,특정 세력 전유물 돼선 안 돼…다시 갈 것"> (한국경제)
<국회원로 만난 한덕수 "제가 복귀하면 개헌 꼭 해내고 즉각 하야">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관련 기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내란공범 혐의를 떨치지 못한 내란정권 국무총리 한덕수가 총리직을 사퇴하더니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고 비판한 뒤 "한덕수 총리직 사퇴와 대선 출마 선언 등 일련의 과정에서 내란세력 비판 없이 그들의 궤변과 적반하장을 그대로 중계하는 언론 행태도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언련은 "한덕수는 국무회의 책임자임에도 불법적 비상계엄을 저지하기는커녕 적극 가담 의혹까지 불거졌던 인물이다.대통령 권한대행을 수행하면서도 내란연루 의혹을 받는 이완규 법제처장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는 등 내란세력 비호행태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다"고 지적한 뒤 "언론은 한덕수의 비상계엄 사태 방조,내란 관여 여부,국정과 선거관리를 내팽개친 무책임한 작태 등은 제대로 짚어주지 않은 채 유력 대선후보로 자리 잡게 해주는 보도에 몰두할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언련은 "검증 없는 단순중계,취재 없는 받아쓰기,형식적 균형보도 등은 헌정질서와 민주주의를 유린한 세력을 '정상적 정치집단'으로 복권 시켜주는 '저널리즘 세탁'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이어 "선거를 중립적으로 관리할 국무총리가 직접 대선에 출마하고,대법원이 전대미문의 정치판결로 대선에 개입하는 상황은 내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엄정한 실상을 드러내고 있다"며 "내란종식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대선보도는 물론이고 내란동조 언론행태를 더 철저하게 감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한 전 총리 출마에 대한 비판은 진보 언론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한겨레는 지난 2일 <'내란 대행'의 대선 출마,슬롯 머신 공략 방법 2'12·3 내란'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사설에서 한 전 총리 출마를 두고 "내란 극복과 새 시대 개막을 바라는 국민들에 대한 모독이다.그는 계엄 선포를 직을 걸고 막지 않았고,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헌법재판관 3명 임명을 거부해 윤석열 탄핵심판과 헌정질서 회복을 적극적으로 방해했다"고 비판했다.
한겨레는 "윤 전 대통령의 헌정 파괴를 연장하려 한 그가 이제 와서 개헌을 주장하는 건 출마를 합리화하기 위한 얄팍한 논리일 뿐이다.그는 또 현 정국의 혼란이 양극단의 충돌 때문인 것처럼 호도하면서 자신을 '통합의 리더'로 포장했다.이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폭거에 따라 치러지는 조기 대선의 기본 성격을 흐리고 자신의 책임을 가리려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경향신문도 지난 2일 <내란 정권 2인자의 대선 출마,토토 걸리면 차무식자격도 명분도 없다> 사설에서 "그는 12·3 내란으로 파면된 윤석열 정권의 2인자로,그 책임을 비켜갈 수 없다.아무리 따져봐도 한 전 총리는 대선에 나올 자격도 명분도 없다"고 비판했다.이어 "한 전 총리가 대선에 나오려면 최소한 내란 사태에 사과하고 윤석열과 절연하겠다는 뜻을 밝혀야 했다"고 했으며 "그 역시 향후 내란죄 수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반면 조선일보는 3일자 <韓 "3년 내 개헌 뒤 퇴임" 친윤 그늘 탈피가 과제> 사설에서 "한 전 대행이 개헌 동력을 되살리고 정치 개혁의 계기를 만든다면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이어 "세간에는 한 전 대행이 친윤계가 만든 후보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결국 한 전 대행은 친윤 생존을 위한 카드라는 국민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느냐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을 것"이라고 주문했다.같은 날 동아일보는 <韓 출마,국힘 후보 3일 결정… '덧셈' 아닌 '비전'으로 단일화해야> 사설에서 "대선 정국의 한 축은 이제 국민의힘 후보와 한 전 대행의 단일화가 과연 성사될지,투네이션 룰렛그게 언제 어떻게 이뤄질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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