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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해보험이 5년 전 발행한 9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조기상환권(콜옵션) 행사를 미루기로 했다.지급여력(K-ICS·킥스) 비율 등 콜옵션 행사를 위한 법령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롯데손보는 보완 계획을 세워 오는 12일까지 후순위채 조기 상환을 재추진할 방침이다.

7일 금융당국과 롯데손보에 따르면 롯데손보는 2020년 5월 7일 발행한 후순위채‘롯데손해보험 8(후)’의 콜옵션 행사 일정을 이날 연기했다.본 행사 기일은 8일이었는데 하루 전날 일정을 변경한 것이다.

롯데손보가 콜옵션 행사를 미룬 건 법령상 요건을 맞추지 못해서다.당시 롯데손보가 투자자와 맺은 후순위채 계약 조건상 보험업감독규정 제7-10조 제5항의 요건을 충족했을 때만 제8회 무보증 후순위사채의 전부를 상환할 수 있다.해당 규정에는‘후순위채 상환 이후 지급여력비율이 150% 이상인 경우에 보험회사는 감독원장의 승인을 받아 당해 후순위채무를 기한이 도래하기 전에 상환할 수 있다’고 명시됐는데,슬롯 리모컨롯데손보는 이번에 900억원을 조기상환하면 자본이 줄면서 지급여력비율이 150% 미만으로 떨어지게 돼 조기상환이 불가능해진 것이다.

다만,스포츠 토토 예측 사이트금융권에서는 이번 후순위채 콜옵션 행사 연기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과거 유사 사례와 비교해 규모가 작은 편이기 때문이다.일례로 흥국생명이 2022년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을 당시엔 해당 증권 규모가 5억달러에 달했다.

롯데손보는 오는 12일까지 후순위채 조기 상환을 재추진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금융당국 측은 “향후 롯데손보 측이 어떻게 나올지 공식 입장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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