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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현금보유액 3477억달러로 증가
버핏 "무역이 전쟁행위가 돼서는 안돼"
버크셔 대부분 자회사 1분기 실적 감소[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오마하의 현인’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불확실성 속에서 사상 최대인 3477억 달러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는 성명에서 국제 무역 정책과 관세에 대해 “이러한 사건들의 최종 결과에는 상당한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언급했다.
버핏 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트럼프 관세에 대해 보다 직접적으로 언급하며 “균형 잡힌 무역이 세계에 이롭다는 점은 충분히 강력한 논거가 될 수 있다”며 “무역이 전쟁 행위가 돼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그는 이어 “미국은 전 세계와 무역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크셔는 대부분의 자회사가 1분기에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신중한 투자를 하고 있는 버크셔마저도 트럼프 관세에 광범위하게 노출된 것이다.이는 미국 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3월 말 기준 버크셔의 상위 5대 보유 종목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애플,뱅크오브아메리카,코카콜라,셰브론이었다.버크셔는 1분기 주식 약 15억 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버크셔는 최근 방어적 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며,10분기 연속으로 주식을 매도해왔다.지난해 한 해 동안 1340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처분했다.그가 오랫동안 애호해던 애플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 등에서 지분을 축소했다.
보험 부문의 투자 수익은 29억 달러로 11% 증가했으며,이는 국채 보유 증가에 따른 이자 및 기타 투자 수익이 31% 늘어난 덕분이다.
자동차 보험 자회사 가이코는 고객 증가와 함께 수익이 증가했지만,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비용도 함께 증가했다.
보험 부문의 언더라이팅(보험 인수) 수익은 약 8억6000만 달러의 캘리포니아 산불 관련 손실 등으로 인해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한편,버크셔의 시가총액은 1월 말 이후 1조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지난 2일 종가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은 1.79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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