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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LG CNS,클라우드 힘입어 '껑충'
그룹 의존 높은 현대오토에버,카지노 볼마커수익성 '뚝' 
성장 엔진으로 자리잡은 '클라우드'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7.5% 늘어난 3조48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9% 불어나 2685억원을 기록했다.
AI 수요 확대로 인한 클라우드 호조가 주효했다.1년 전보다 23% 성장하며 매출이 6529억원을 나타냈다.IT 서비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또한 처음으로 40%를 넘어섰다.포트폴리오 전환을 이끌어낸 것이다.클라우드 사업의 양축인 CSP(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와 MSP(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금융권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클라우드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데다 생성형 AI 활용 수요가 커지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서원석 삼성SDS IR 팀장은 "IT서비스 사업에서 클라우드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근본적인 이익률 개선이 이뤄졌다"며 "올해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보다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했다.
LG CNS도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과 AI 도입 등으로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썼다.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2% 증가한 1조2114억원,영업이익은 144.3% 뛴 789억원을 나타냈다.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클라우드·AI 사업 매출이 1년 만에 30.1% 고성장하며 전체 매출의 약 60%에 달하는 등 핵심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았다.게임사,일본 포커선수물류사,메이저 토토사이트금융사 등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클라우드 전환을 하면서 매출이 뛰었다.
완성차 수요 둔화…고관세·환율에도 민감
국내 대기업 SI 업체들 가운데 그룹사 의존도가 가장 높은 현대오토에버의 경우 수익성에서 주춤했다.현대오토에버의 전체 매출에서 현대자동차를 포함한 계열사 내부 거래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91%에 달한다.
올해 1분기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난 8330억원으로 확실한 외형 성장을 보였다.그러나 영업이익은 13.1% 감소해 267억원에 그쳤다.미국,중국 등 외국 법인의 MSP 프로젝트 계약 등 일부 고객사와 계약 시점이 1분기 이후로 조정된 탓이다.
현대오토에버의 사업 부문은 크게 △SI △IT아웃소싱(ITO) △차량 소프트웨어(SW) 등 3가지로 나뉘는데 매출 자체는 전 분야에서 불어났다.
문제는 고마진 사업으로 꼽히는 차량SW가 앞으로 대외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이다.실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완성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고,선진국을 중심으로 이미 탑재율이 높아져 지도·내비게이션 성장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관세 불확실성이 계속되고 있고 고환율 국면에서 지역별 원도(차량 이동경로나 위치 등 공간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한 도면) 매입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남주신 DB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관세 정책으로 고객사의 물량 둔화 같은 간접적인 타격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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