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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거나 쏘이면 사망에 이를 수도
긴 옷 착용·풀 위에 옷 두지 말아야
등산땐 밝은 옷 입고 향수는 금물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이미지투데이 연휴에는 경치가 좋은 곳으로 나들이를 가는 사람들이 많다.특히 봄에는 나무가 우거진 숲이나 꽃이 만개한 장소가 인기다.그런데 이런 곳에 갈 때는 진드기 물림과 벌 쏘임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진드기 매개 질병에 걸리거나 말벌에 쏘이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진드기에게 물린 후 근육통·고열 있으면 위험 신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은 중증 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쓰쓰가무시증,해외 스포츠사이트라임병 등이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SFTS는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가진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된다.국내에서는 2013년 처음으로 SFTS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4년까지 2065명의 환자가 나왔다.이 가운데 381명이 사망해 치명률이 18.5%에 달했다.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치명률이 높은 편이다.주요 증상은 고열·구토·근육통·피로감·설사 등이다.

쓰쓰가무시증은 감염 시 발열·오한·근육통·발진·두통 등이 나타난다.진드기에게 물린 부위에‘가피’라고 불리는 검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쓰쓰가무시증 역시 예방 백신이 없다.

라임병은 진드기가 사람의 피부를 물어 보렐리아 속균이 신체에 침범해 발생하는 인수공통 감염병이다.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균이 여러 장기로 퍼져 뇌염과 말초신경염,넷마블 포커 시세심근염,부정맥과 근골격계 통증을 일으킨다.면역저하자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감염 초기 증상은 발열·두통·피로감 등이다.

발생단계별 참진드기 모습.질병관리청 진드기 물림을 예방하기 위해 수풀이나 덤불 등에 가야 한다면 긴소매 옷과 긴 바지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장시간 풀이 있는 산이나 들에 머물러야 한다면 진드기 기피제를 옷에 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겉옷 등을 벗어 풀 위에 두는 것도 금물이다.부득이하게 옷을 풀 위에 뒀다면 깨끗이 털어야 한다.

야외 활동 후에는 샤워하면서 진드기가 몸에 붙어 있는지 관찰해야 한다.몸에 붙은 참진드기를 발견했을 때는 2차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말벌에 쏘이면 사망 위험…어두운 옷과 향수 피해야=기온이 상승하면 벌의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난다.이에 따라 5~6월부터는 벌 쏘임 사고도 증가하기 시작한다.

벌에 쏘이면 가볍게는 통증과 부기,피부 가려움 등을 겪다 회복된다.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식은땀·두통·구토·어지러움·호흡곤란·의식 저하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일부는 알레르기 과민반응인‘아나필락시스’로 실신하거나 심장마비가 올 수도 있다.

말벌에 쏘인 경우에는 더욱 위험하다.말벌에 쏘여 과민성 쇼크가 발생하면 1시간 안에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벌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등산하거나 벌이 있을 법한 장소를 갈 때는 어두운 계통의 옷과 향이 진한 화장품·향수 사용을 피해야 한다.벌은 어두운 계통과 진한 향에 공격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대신 흰색 계열의 옷과 챙이 넓은 모자를 착용하는 게 좋다.

벌집과 접촉했을 때는 머리부위를 감싸고 재빨리 20ｍ 이상 이동해야 한다.또 외출 시 미리 모기약 스프레이,포커 기초소독약 등을 미리 챙기는 것도 좋다.

예방조치에도 불구하고 벌에 쏘였을 때는 신속하게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하면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소방청 관계자는 “벌에 쏘여 벌침을 제거할 때는 손이나 핀셋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이 경우 벌침을 짜서 독이 더 빠르게 체내로 흡수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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