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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증권가가 이번 주(5월12일~16일) 국내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평을 내놨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과 관세 협상에 나서면서 불확실성이 정점을 통과했다는 분석이다.증시는 미국 매크로(거시경제) 지표와 실적 발표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5월7일~9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7.48포인트(0.68%) 오른 2577.27에 거래를 마쳤다.이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548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26억원,엠페러 토토2901억원을 순매도했다.코스닥은 같은 기간 0.09% 올랐다.

국내 증시는 지난주 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완화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영국과 무역 합의를 도출해냈다.미국발 관세 불확실성이 불거진 이후 첫 합의였다.중국과는 10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위급 무역 협상을 열고 의견을 조율 중이다.

증권가는 관세 불안이 한풀 꺾이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코스피 지수가 상승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주도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나타날 것이란 예상이다.주식시장에 '셀 인 메이'(Sell in May·5월에 팔라)는 조언이 있지만 맞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에서 '셀 인 메이' 전략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경향을 보이지 않는다"라며 "현재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는 외국인 수급보다 기관 수급의 영향력이 더 크다.또 관세 정책과 관련해 우려보다 긍정적인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뉴시스이번 주에는 △13일 미국 4월 CPI(소비자물가지수) △14일 중국 4월 신규 대출 △15일 미국 5월 필라델피아 연준 경기 전망·4월 PPI(생산자물가지수)·4월 소매판매·4월 산업생산 △16일 미국 4월 수출입물가지수·4월 주택착공건수·5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등의 매크로 지표 발표가 예정됐다.

국내 기업의 실적 발표도 잇따른다.△12일 SK텔레콤,시프트업,클래시스 △13일 CJ제일제당,롯데케미칼,브이티,HMM △14일 엔씨소프트,펄어비스,슬롯 레드포켓코스맥스,제주항공,위메이드 등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오는 13일 '갤럭시 S25 엣지'를 공개한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기회라는 평을 내놓는다.그중에서도 삼성증권은 조선,방산,원전 등 주도주와 성장주,저 PBR(주가순자산비율)주를 추천했다.대신증권은 반도체,썬시티바카라자동차,인터넷을,한화투자증권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등 성장주에 대한 투자를 권고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더 오를 여력이 있어 보인다.보강되는 유동성이 상승의 연료가 돼 줄 것"이라며 "코스피 PER(주가수익비율)은 고점을 가늠하는 좋은 지표인데,2015년 12개월 예상 PER이 11배까지 올랐고,2020년엔 15배까지 상승했다.지금은 9배에도 못 미쳐 부담이 아니다.코스피 2600 밑에서 주식 비중을 줄일 필요가 없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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