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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의혹 최초 제보자 "구성원 명예 더럽혀져"
논문 검증 참여 교수 "도둑질엔 좌우 없다"
숙명여대 동문과 현직 교수,플래시게임 아카이브 테트리스재학생들이 학교를 향해 김건희 여사 학위를 취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건희 여사 석사논문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유영주 숙대 민주동문회장은 8일 서울 중구 '공간하제' 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이 (표절이 확정된 지) 73일째인데 아무것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제보자로서 '이후엔 어떻게 진행되느냐'고 여러 번 물었는데도 (학교는) 대답이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런 상황에서 저희 동문과 재학생 등 숙대 구성원들의 명예가 더럽혀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기자회견엔 신동순 중어중문학과 교수와 재학생 황다경씨도 참석했다.
앞서 민주동문회 제보를 받은 숙대 연구윤리진실성위원회(연진위)는 2022년 11월 조사를 시작해 2년 2개월 만인 올해 1월 '표절' 결론을 내렸다.민주동문회와 피조사자(김 여사) 모두 이의제기를 하지 않아 2월 25일 표절이 확정됐다.이후 연진위는 표절 정도 등을 고려해 △해당 논문의 철회 또는 수정 요구 △학위 논문의 지도 및 심사의 제한 △그 밖에 이에 준하는 제재조치를 요청하고,블랙잭 카드숙대 교육대학원은 이에 따라 석사학위 취소 등을 검토해야 한다.
그러나 숙대는 두 달이 지나도록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후속 절차에 대한 기한이 학칙에 없어 규정 위반은 아니라는 게 학교 주장이다.숙명여대 관계자는 "연진위가 계속 회의를 하고 있지만 결론(후속 조치)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결론이 나오면 총장에게 보고된 뒤 절차를 거쳐 확정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유 동문회장 등은 '논문 표절 검증'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문시연 현 총장도 비판했다.문 총장은 총장 후보 시절 토론회에서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라는 격언을 언급하며 "총장이 된다면 진상 파악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이에 대해 신 교수는 "이런 신뢰와 기대를 모아 총장으로 선출됐지만 또다시 지켜지지 않고 지연되고 있다"고 직격했다.동문회 요청을 받고 논문 검증에 참여했던 그는 "다른 이의 글을 인용 표시도 없이 표절하는 건 도둑질에 해당한다"면서 "도둑질에 좌우 이데올로기를 들이밀지 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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